이영도 작가 '장르가 매력 원천 아냐, 중요한 건 이야기'
이은정 기자="어떤 세계관이 환상 문학의 장점이 될 수 없고, 특정 장르가 매력의 원천이 될 수도 없어요. 중요한 건 이야기죠."
최근 연합뉴스와 전화로 만난 이 작가는"독자마다 판타지 소설을 다르게 느낄 것"이라며"환상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은 세계관에서 매력을 느낄 수도 있고, 혹은 현실과 극명하게 대비돼서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단순히 이야기가 좋은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작가는 작품 집필 과정에 대해"필요할 땐 관계도를 그리기도 하지만 열심히 그리진 않는 편"이라며"스티븐 킹이 '미저리'에서 비슷한 비유를 했는데 바꿔 설명하면, 비행기를 목적지로 조종해 갈 때 도중 바람이나 기압 등의 영향으로 비행경로를 조금씩 조정하지 않나. 제 작품도 목적지로는 가야 하지만 폭풍이 몰아쳐 경로를 바꿀 수도, 구름을 피해야 할 때도 있다"고 빗댔다.이 작가는"요즘 현대인들은 많은 영상과 이미지에 익숙하다"며"그걸 조합하는 능력도 뛰어나고, 어떤 이야기를 듣고 관련된 영상을 바로 머릿속에 떠올릴 수도 있다. 제가 글을 잘 쓰는 게 아니라 독자들 상상력이 뛰어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그는"당시 PC통신을 하다 보니 글을 올릴 곳이 있었다"며"특별히 어떤 장르의 글을 써야겠다고는 생각하지 않았고, 어떤 이야기가 좋을까 하다가 고른 이야기다. 책도 판타지뿐 아니라 장르를 가리지 않고 읽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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