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9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금융회장의 임기 지속이 지배구조 안정에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임종룡 우리금융회장의 임기가 지속될 경우, 파벌과 내부 통제 불안정을 야기하는 거버넌스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이전에 우리금융의 부당대출 문제로 인해 경영진 책임론을 촉구했던 이 원장의 입장이 변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임기를 지키는 게, 지배구조 가 흔들리지 않기 때문에 좋다”
이 원장이 임 회장의 임기와 관련해서 공식적으로 목소리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주 회장의 임기는 이사회와 주주가 결정할 문제긴 하다”면서도 “임 회장이 정리해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임 회장이 임기를 채우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기회가 될 때마다 사석에서 많이 밝혀왔다”고 말했다. 이달 초만 해도 “내부통제 부실에 상 줄 생각 없다”며 우리금융을 옥죄던 이 원장이 ‘체질개선’을 주문한 부분이 눈길을 끈다. 은행업계에선 압박 수위가 낮아지면서 우리금융의 동양생명과 ABL생명 등 보험사 인수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한다.
금융감독원장 우리금융 임종룡 지배구조 거버넌스 체질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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