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는 것 없이 해주기만 하는 엄마... 짜증 대신 "고맙습니다" 말할게요
몇 주 전 일이었다. 주말 아침 일찍부터 친정을 방문했다. 부모님이 가을에 이사하게 될 집이 있는데, 부모님은 남편과 함께 그 집을 한 번 더 보러 가길 원하셨다. 남편은 성격이 꼼꼼한 사람이다. 그 누구보다 집 구석구석을 잘 살펴볼 것이다. 부모님도 그걸 아신다. 그래서 혹시 당신들이 놓친 건 없나 걱정되어 남편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나는 좀 있으면 출발해야 하는데 뭐 하시는 거냐고 물었다. 엄마는 너한테 주려고 반찬을 만드는 중이라고, 이제 거의 다 됐다고 하셨다. 늦을까 봐 살짝 짜증이 났지만, 곧 집을 나서야 하니 꾹 눌러 참았다."이건 많이 안 먹는 거야. 조금만 줘."난 어느새 엄마 옆에서 잔소리를 하고 있었다. 그래도 말없이 반찬을 담으시던 엄마는 냉장고에서 미리 사다 놓은 사과를 꺼내며 이것도 가져가라고 하셨다. 엄마의 그 말에 오전부터 쌓이기 시작한 짜증이 폭발해 버렸다. 나는 엄마에게"사과는 그냥 엄마 먹어. 내가 사 먹으면 돼" 하고 버럭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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