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는 우리 사회에서 약자잖아요. 편견을 받고, 그래서 자신을 못 드러내면서 어렵게 살아요. 그런 분들에게 목사가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게 범죄라니요. 사랑을 근간으로 하는 교회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일 아닌가요.”
퀴어문화축제에서 성소수자 축복식을 집례했다는 이유로 교회 재판에 회부된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이동환 목사가 26일 경향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후회는 하지 않아요. 목사가 누군가를 축복하는 건 의무이자 직무잖아요. 하나님 사랑에는 차별이 없다면서, 누군가를 배제해서는 안 되죠.”
인천 현장에서 이 목사는 성소수자들을 향해 꽃을 뿌렸다. 일부 목회자들이 ‘이동환 목사는 동성애 지지자’라면서 경기연회에 청원서를 냈다. 이 목사는 이후 경위서·각서·리포트 등 동성애에 대한 입장을 소명하는 글을 교회에 제출해야 했다. 당초 생각을 바꾸지는 않았다. “오래 알던 교인분이 자신이 성소수자라는 걸 얘기했어요. 놀랐죠. 막연히 성소수자는 ‘무섭고 낯선 사람’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오래 지켜본 그 사람은 너무 평범한 사람, 나와 똑같은 사람이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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