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청년이 '집에 누워있기 연합' 깃발 만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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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서 이색 깃발이 주목 받는 가운데, '전국 집에 누워있기 연합' 깃발도 누리꾼의 입길에 올랐다. '나도 모르게 연합에 가입돼 있었다'부터, '이런 사람도 나왔는데 진짜 심각하다'까지. '역시 해학의 민족'이라는 평가도 이어졌다. 이 깃발을 만든 사람은 대학생 지승호(...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서 이색 깃발이 주목 받는 가운데, '전국 집에 누워있기 연합' 깃발도 누리꾼의 입길에 올랐다."나도 모르게 연합에 가입돼 있었다"부터,"이런 사람도 나왔는데 진짜 심각하다"까지. '역시 해학의 민족'이라는 평가도 이어졌다. 이 깃발을 만든 사람은 대학생 지승호씨다.

12일 오후 4시 경, 또 다시 이 깃발을 들고 국회 앞을 찾은 지씨를 만났다. 그는"미래의 내가 떳떳하게 누워있기 위해 연대의 마음으로 깃발을 만들었다"며"지난 7일부터 매일 이 깃발을 들고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5일 문구를 정해 깃발을 주문했고, 6일에 깃발 봉이 배달 왔고, 7일에는 종로3가에서 깃발을 픽업했다"고 전했다."처음에는 '종강한 대학생 모임'으로 할까 했는데, 범위가 너무 좁아 보였어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름이 뭐가 있을까' 고민했죠. 또 '내가 잘하는 게 뭘까'를 생각했어요. 저는 특별한 약속이 없으면 늘 누워있거든요. 이렇게 평소 누워있던 나를 집 밖으로 나오게 한 상황에 대한 분노를 담아 '전국 집에 누워있기 연합'으로 이름을 정했어요.

지씨는"원래는 깃발에 이름 하나만 넣으려고 했는데, 제목만으로는 내 감정을 충분히 전달할 수 없을 것 같았다"며"그래서 부제를 추가했다, 말 그대로 '왜 내가 여기까지 나올 정도로 화나게 만드나'라는 의미"라고 말했다."진짜 감정을 표현하고자 했던 부분은 부제"라는 것이다. 그는"박근혜 탄핵 촛불집회 때는 학생이어서 부모님과 함께 참여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혼자 나온 집회"라며"시간이 있다고 그냥 집회에 나온 게 아니라 제 분노를 이렇게라도 표현하기 위해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윤석열의 행보가 좋지 못했잖아요. 당선됐을 때부터 분노했지만 참고 참았어요. 특히 물가 상승은 실질적으로 저에게 큰 영향을 미쳤어요. 밥값이 너무 비싸서 못 사먹겠더라고요. 모두가 어려운 상황인데 국민에게 겁박을 가한 건 말이 안 되잖아요.""저, 학교에서 교수님 몇 분만 저를 아세요. 건강도 그렇게 좋지 않아서 대학병원 진료를 세 곳이나 다니고 있어요. 컨디션 안 좋은 날에는 집회에 오래 참여하지 못하고 중간에 돌아간 적도 있어요. 반장 같은 역할도 한 번도 해본 적 없고, 지원해 본 적도 없어요. 저는 I 성향이에요.""저는 예전에도, 지금도 굳이 앞에 나서지 않는 편이에요. 나라를 향한 분노가 있을 때도 SNS에 글을 올리거나 국민청원에 동의하는 정도로만 제 의견을 표현했죠. 하지만 지금은 제가 특정 된다고 해도 누구를 대표하는 게 아니라, 그냥 혼자 나온 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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