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모두 집으로 돌아간 늦은 저녁인 8시. 충북 옥천군 개나리어린이집의 불은 아직도 환하다. 불빛이 가득한 원내에 근처로 조금만 다가가면 최지혁·최지환·최지효(4세) 세쌍둥이들의 '꺄르르 꺄르르' 웃음소리가 한가득이다. 맞벌이 등 자녀를 일찍 데려갈 수 없는 부모를 위해 개나리어린이집이 야간보육을 근 1...
아이들이 모두 집으로 돌아간 늦은 저녁인 8시. 충북 옥천군 개나리어린이집의 불은 아직도 환하다. 불빛이 가득한 원내에 근처로 조금만 다가가면 최지혁·최지환·최지효 세쌍둥이들의 '꺄르르 꺄르르' 웃음소리가 한가득이다.
"저희가 원래는 대전이 생활권이었어요. 둘 다 회사가 대전이니까 원래 아이들을 대전에서 키워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밤늦게까지 아이들을 돌봐줄 어린이집이 없었어요. 4살이면 아직 많이 어리잖아요. 구도현씨는 개나리어린이집을 선택한 이유는 당연히 늦은 시간까지 온전한 보육이 가능해서겠지만 '집에 가지 않겠다'는 아이의 말 한 마디가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사실 아이들의 그런 한마디가 아니었다면 여전히 고민을 이어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유는 두 부부와 세쌍둥이와의 만남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거짓말 같은 만남이었을까요. 저희 부부는 늘 아이를 원하고 있었지만 세쌍둥이는 정말 예상치 못했어요. 그리고 아이들의 존재를 처음 알게된 날이 바로 만우절이었어요. 처음에 아이 아빠는 거짓말 치지 말라고. 세쌍둥이는 말도 안 된다고 했는데 진짜 세쌍둥이었던 거죠. 아이들과의 만남은 정말 쉽지 않았어요. 아이들이 32주 만에 태어났는데 담당 선생님이 고비라고 말씀하시기도 했고, 아이들이 숨을 못 쉰다고 하시기도 했는데 다행히 막내는 울고 있다고 하셨던 것이 기억이 나요.
게다가 보육교사 1인당 7~8명 가량 보육해야 하는 환경도 자녀를 맘 놓고 맡기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다. 구도현씨는 사실 세쌍둥이들의 이야기가 이슈되는 것은 결국 그만큼 아이키우고 살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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