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돈으로 얼마나 버틸까... 낯선 호주에서 찾아낸 안식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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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돈으로 얼마나 버틸까... 낯선 호주에서 찾아낸 안식처 호주워홀 멜버른 호주_도서관 선채경 기자

워킹홀리데이로 호주 멜버른을 선택한 건 잘못 끼워진 첫 단추였다. 나는 밀도 높은 자극으로 꽉 찬 한국 도심에서 멀어지고 싶었다. 아무도 나를 알지 못하는 곳에 유배되었으면! 하는 생각이었다. 한참 뒤에 알게 된 사실인데, 멜버른은 호주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곳이었다. 나는 북반구의 과밀 도시를 벗어나, 남반구의 과밀 도시로 가는 실수를 저질렀다.코로나19 봉쇄가 끝나자 전 세계에서 호주로 몰려드는 노동자들로 집구하기 어렵다는 말은 익히 듣고 왔다. 하지만 '남들도 하는 거니까, 나도 어떻게든 구할 수 있겠지' 싶었다. 해가 쨍쨍 내리쬐던 2022년 12월 29일, 멜버른에 도착했다. 안일한 마음가짐으로 왔다는 걸 알아차리는 데엔 하루도 걸리지 않았다.

호스텔은 한 방에서 여섯 명이 지냈다. 2층 침대의 2층 자리, 앉으면 천장에 머리가 닿아 허리를 곧게 펼 수 없었다. 그 후 3일간 어떤 답장이나 전화도 없었다. 한국은 할 일이 너무 많아 압도되는 곳이었다면, 이곳에선 할 일 없음에 압도되는 기분이었다. 이력서를 보낸 가게에서 연락이 오길, 친절한 집주인이 전화해주길 기다리는 일뿐. 언제까지 기다릴 수 있을까? 당장 다음 주엔 어디에서 지내야 하지? 이 돈으로 얼마나 버틸 수 있나?그래서 나는 도서관에 갔다.스티븐 킹의 시간여행 소설 은 주인공 제이크 에핑이 존 F. 케네디 미국 전 대통령 암살 사건을 막기 위해 과거로 돌아가는 이야기다. 인터넷도 없는 시대에 똑 떨어진 제이크는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다. 그때, 한 교수에게 들었던 말을 떠올린다."모든 방법이 실패하면 포기하고 도서관에 갈 것.

도클랜드 도서관에는 샤워실도 있었는데,"온수 샤워가 필요한 누구든 이용할 수 있다"고 사서는 설명했다. 멜버른시에서 운영하는 도서관에는 대부분 마련되어 있다고 한다. 노숙인들은 무료 공공시설인 도서관을 자주 찾는데, 냄새 때문에 다른 이용자의 항의가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 사서는 노숙인에게 샤워를 권한다고 한다. 샤워실 맞은편에는 '도움이 필요하신가요?'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도서관에 상주하는 사회복지사가 주거 지원을 상담해준다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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