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 병원 근무 의사가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동료 의사들에게 온라인상에서의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 이로 인해 익명 커뮤니티에서의 실명 공개, 명예훼손, 협박 등이 발생하며,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
2일 누리꾼 A씨는 자신의 개인 블로그를 통해 서울대병원 소아과 의 예비 전공의였던 20대 일반의라고 스스로를 소개하고, 현재 서울 모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밝히며 자신이 당한 집단 괴롭힘을 폭로했다.
그가 공개한 의사 커뮤니티 캡처 사진에는 '동료 등에 칼을 꽂고 신나?', '선배들을 다 죽이고 그 원한을 그대로 가져갈텐데 멀쩡하게 수련받을 수 있겠나' 등 A씨를 '부역자'라고 비난하는 내용이 쓰여 있었다. 심지어 A씨의 부모를 노골적으로 욕하는 댓글도 있었다. 그는"면접관께서 이전 근무자들이 협박 전화를 받고 그만뒀는데 괜찮을지 물어보셨으나 당시에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며"동기 선생님이 제게 글이 올라온 것을 알려준 뒤 그분은 바로 그만뒀고, 저는 그만둘 수 없어 계속 근무했다"고 설명했다.앞서 의사 커뮤니티에서 의료계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는 의사들을 향한 비난 여론이 형성됐다. 특히 이곳에서 활동하는 한 전공의가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의사들의 실명을 악의적으로 공개한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유포해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는"필요에 의해 직장을 구했고, 누군가한테 피해를 주려던 것도 아닌데 갑자기 수백 명이 조롱하고 비난하는 게 이해가 가질 않는다"며"갑작스레 닥친 일이 여전히 믿기 어렵고, 비난과 허위사실 정도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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