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의회 앞 '비속어 가득' 화환들... 경찰 수사 불가피 의령군의회 화환 공무원노조 윤성효 기자
경남 의령군의회 김규찬 의장과 오민자 의원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본부 의령지부에 '막말·폭언·반말'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공무원노조가 의회 건물 현관 앞에 놓인 화환이 명예훼손·모욕 등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무원노조는 지난 6월 15일 매립 폐기물 처리와 관련해 집행부 공무원과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김 의장과 오 의원이 '막말·폭언·반말'을 했다고 밝혔다. 공무원노조는 김 의장과 오 의원이 공무원한테"내가 너한테 이야기를 해야 하냐"라거나"어서 가져와 가져 오라고","어이 눈 깔고" 등의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또 공무원노조는 직원 600여 명 가운데 485명이 '사과 요구 서명부'에 서명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1일 김규찬 의장을 만나 면담을 요구하고 서명부를 전달하려 했지만, 김 의장의 거부로 무산되었다. 이런 가운데 지난 주부터 현재가지 의령군의회 현관 앞에는 화환 20여 개가 놓여 있다. 이 화환은 보낸 사람의 이름이 적혀 있지 않으며, 주로 김 의장과 오 의원을 격려하거나 공무원을 비난하는 내용이다."졸개 공무원 주먹으로 해볼래? 꼴값한다","하라는 일은 안하고 감히 일개 졸개 공무원이 삭발을, 우두머리가 누구야?"라고 적혀 있거나"못된 사람들 혼내주세요","이권개입 공무원 혼내주세요","그만해라, 폭로하기 전에"라는 내용이다.공무원노조 관계자는"최근 의령군의회 입구에 성명불상자가 보낸 화환이 의령군 공무원 전체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하고 있어 경찰에 수사의뢰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도저히 묵과할 수 없어 의령군청 내 영상감시장치를 통해 화환 배달업체를 확인하고 누가 화환을 보낸 것인지 명백히 밝힐 것"이라며"보낸 사람의 명의가 없어 누가 보낸 것인지 정체가 불분명한 상태다.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있어 경찰에 수사의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의령군의회 의회사무과 관계자는"화환이 지난 주부터 몇 개씩 오기 시작했고, 1일 추가로 몇 개가 더 왔다"며"배달온 사람한테 물어보니 이름을 밝히지 않은 사람이 주문을 해서 누가 보낸 것인지 모른다"고 말했다. 관계자는"화환 내용으로 보아 군민이 보낸 것으로 생각하고 받았다. 배달 업체는 의령군 내 소재하지 않는다"라며"언제까지 진열할지 모른다. 화환 관리와 관련한 규정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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