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시로 (병력이 국회에서 철수하게) 된 것이 아닙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2.3 내란 사태' 당시 국회에서 계엄 해제안이 가결된 직후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박안수 계엄사령관을 불러 병력 철수를 지시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4일 이와는 정 반대되는 진술이 나왔다.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
윤석열 대통령이 '12.3 내란 사태' 당시 국회에서 계엄 해제안이 가결된 직후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박안수 계엄사령관을 불러 병력 철수를 지시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4일 이와는 정 반대되는 진술이 나왔다.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이 계엄 당일 병력 철수를 먼저 언급한 건 자신이었다고 밝힌 건데, 그는 자신과 현장 지휘관들이 취한 조치를 윤 대통령 등 내란 사태의 공범들이 '가로채기' 하고 있다는 야당 지적에도 수긍했다.
곽 전 특전사령관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제2차 청문회 자리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윤석열 피고인으로부터 계엄 당일 국회의 계엄 해제 결의 후 '다치는 사람이 없도록 철수하라'라는 지시를 받은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없다"고 부인했다. 오히려 곽 전 특전사령관은" 1시 1분에 비상 계엄령 해제안이 의결되는 상황을 약 2분 뒤 인식했고 바로 이어 김 전 국방부 장관과 비화폰으로 통화를 했다"며"김 전 장관이 먼저 '어떻게 하냐'라고 물어봐서 제가 '국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민주당사 건 세 군데 임무 중지하고 철수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알았다. 조금만 더 버텼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을 했고 전화를 끊고 바로 이어서 "고 말했다.특히 곽 전 사령관은 이날 작심한듯"분명히 말씀드리는데 이것은 현장에 있는 지휘관과 707 특임단장, 작전 요원들이 정말 현명하게 판단하고 대응한 결과물"이라고도 이야기했다.
그런데 앞서 윤 대통령이 지난 1월 23일 헌법재판소가 진행한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 출석해"계엄해제 요구 결의가 나오자마자 곧바로 장관과 계엄사령관을 즉시 불러 철수를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곽 전 사령관 말이 사실이라면 윤 대통령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실제 곽 전 특전사령관은 이날 오전 김병주 민주당 의원으로부터"윤 대통령의 주장이 거짓인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내부에서 그런 말이 있었는지 몰라도 제가 그 지시를 받지 않았다"고 재차 반박했다. 또"비상계엄이 끝나고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에게도 어떻게 철수했는지 물어봤다"며" 특전사가 철수하는 것을 보고 따라서 철수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오마이뉴스가 12.3 윤석열 내란사태와 관련한 제보를 받습니다. 내란 계획과 실행을 목격한 분들의 증언을 기다립니다. 제보자의 신원은 철저히 보호되며, 제보 내용은 내란사태의 진실을 밝히는 데만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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