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비선실세의 국정개입 사건 윤석열 비상계엄은 신체·언론·표현·집회의 자유라는 기본권의 본질 훼손 국회·정당 활동 금지로 민주적 기본질서 부정 탄핵과 하야 외에 대안 있나
탄핵과 하야 외에 대안 있나
그렇다면 윤 대통령이 저지른 잘못의 본질은 무엇일까. 지난 3일 계엄 선포 직후 나온 포고령 제1호를 보면 알 수 있다. 포고령은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고 했고,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고 했으며, 포고령 위반자는 영장 없이 체포, 구금, 압수수색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집회 결사의 자유,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 신체의 자유의 핵심을 훼손한 것이다. 이는 대한민국 국민의 기본권을 부정하는 짓이다. 그렇다면 윤 대통령이 저지른 첫 번째 잘못은 주권자인 국민의 기본권을 부정하려 했다는 데 있다. 만약 이 같은 행위가 헌법 77조에 규정된 계엄의 요건을 충족했다면 일부라도 정당화할 수 있으나, 최근 국내외에는 그런 요건을 충족하는 비상사태는 없었다.
윤 대통령은 내란죄 혐의로 수사도 받고 있다. 형법 87조는 ‘국헌을 문란하게 할 목적으로 일으킨 폭동’을 내란으로 규정하고 있다. 형법 91조는 ‘헌법에 의해 설치된 국가기관을 강압에 의해 그 권능행사를 불가능하게 하는 것’을 국헌 문란으로 규정하고 있다.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내란을 구성하는 폭동은 “일체의 유형력의 행사나 외포심을 생기게 하는 최광의의 폭행·협박”이라고 했다. 나는 포고령 1호를 읽으면서 나와 동료 시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겠다는 공포를 느꼈다. 이런 위협을 느낀 사람이 많다면, 그리고 총기를 들고 국회 유리창을 깨고 의사당에 진입한 계엄군의 모습을 보면서 위협과 협박을 느꼈다면, 과연 폭동이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을까.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반도체만 주52시간제 예외되면 인재 등돌릴까 걱정 [핫이슈]美 빅테크보다 덜 일하고도 더 앞서겠다는 주52시간제 착각 반도체 R&D만 예외땐 인재들 다른 업종 선택할 수도 첨단산업 전반에 예외 둬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오마이포토2024] '김재섭 의원에게 마지막 경고한다'내란수괴 윤석열 비호하는 김재섭 규탄, 윤석열 탄핵 가결 촉구 기자회견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속보]707특임단장 “부대원들은 김용현에 이용당한 피해자…잘못은 지휘관인 내게 있다”용산 전쟁기념관서 전격 기자회견 “계엄관련 지식없었던 것도 내죄” 대원들 공포탄 소지...실탄 없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월 500만원씩 따박따박, 이게 효자야”…우리나라 연금부자 이 정도로 많았나매경·삼성證 연금 부자 분석 IRP 상위 10% 고객 살펴보니 퇴직연금 세제혜택 적극 활용 공격적 투자로 노후자산 불려 취미생활 즐기는 골든 시니어 “연금 300만원 넘게받아” 66%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줄기세포치료 받은 파킨슨병 환자, 탁구 칠 정도로 호전됐다 [건강한겨레]줄기세포를 활용한 새로운 치료가 파킨슨병 환자들의 증상을 크게 호전시켰다. 이필휴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와 장진우 고려대 안암병원 신경외과 교수 연구팀은 배아줄기세포유래 중뇌 도파민 신경세포 치료제를 투여한 뒤 1년이 지난 환자들의 증상 개선이 최대 44% 개선 됐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윤석열 대통령, 국회 방문하지 않아 야당 의원들이 '윤석열 탄핵' 구호6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방문을 기다렸던 야당 의원들은'윤석열을 체포하라', '윤석열을 탄핵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국회에 나타나지 않았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