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탄핵심판에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의 증언을 '내란 프레임과 탄핵 공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하지 않았고, 수방사령관, 경찰청장, 특전사령관에게 전화한 것은 안전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탄핵심판 에서 “내란 프레임과 탄핵 공작”을 주장하며 6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6일 바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의 국회 정보위원회 출석과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이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상대로 한 TV 출연부터 내란 프레임과 탄핵 공작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장원 전 1차장이 지난해 12월 6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당일 “이번 기회에 싹 다 잡아들여라”라고 밝힌 것과 곽 전 사령관이 김병주 TV에 출연해 비상계엄 당시 상황을 증언한 것이 ‘공작’이라는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자신은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하지 않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그는 당시 TV 화면으로 국회 상황이 굉장히 혼잡하고 수천명이 들어간 상황이라 안전 문제에 대해서 확인하기 위해 수방사령관, 조지호 경찰청장, 특전사령관에게 전화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곽 전 사령관이 “아직 의결 정족수 채워지지 않은 거 같다. 빨리 국회 문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 끄집어내라”라고 윤 대통령이 지시했다고 증언한 것 역시 반박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곽 전 사령관이) 의원을 끌어내라고 했다는 건 자기가 (그렇게) 이해했다는 것이지 의원이라는 단어는 쓰지 않은 것”이라며 “인원이라 이야기했다고 하는데 저는 그냥 사람이란 표현을 놔두고 의원이면 의원이라고 하지 인원이라는 말을 써 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상급자가 그걸 이행하라고 지시할 때에는 먼저 ‘부당하다’ 그런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현실적으로 여건이 이래서 하기 어렵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만약 의원을 끄집어내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다면 그냥 즉각 이건 현재 상황이 이래서 우리 병력으로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의원을 끄집어내라고 할 것 같으면 상의를 좀 해야 한다”며 다짜고짜 전화해서 ‘의결정족수 안되게 막아라’ ‘끄집어내라’ 이런 지시를 (하는 것이) 어떤 공직사회의 상하 간에서 가능한 이야기인지 재판관님들께서 상식선에서 이 문제를 들여다봐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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