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마음껏 고쳐보라'…MZ 행정관들에 미국 의회 연설문 퇴고 일임 SBS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국빈 방미 기간인 지난달 27일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을 앞두고 30대 행정관들에게 연설문 퇴고를 맡겼던 것으로 오늘 알려졌습니다.대외 전략 수립과 집행에 잔뼈가 굵은 학자 출신 고위 참모입니다.의전비서관실 소속으로 외교부 사무관 출신인 김원집 행정관과 안보실장 비서실 소속으로 국제기구 근무 경력이 있는 김원재 행정관이 그들입니다.
윤 대통령은 영어에 능통한 이 두 사람에게"원하는 대로 연설문을 전부 고쳐보라"며"자를 내용은 잘라도 좋다"고 퇴고를 일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중요한 외교 일정을 앞두고 청년들에게 적극적으로 의견을 구한 것은 직급과 관계없이 그들을 존중하는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스타일을 단적으로 드러낸 사례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입니다.한편, 윤 대통령은 어제 국무회의 비공개 발언에서도"미국을 방문하기 전에도 청년들의 얘기를 많이 듣고 도움을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트위터 글에서 한미동맹에 대해"미래세대에 온전히 넘겨야 할 값진 유산"이라고 말하는 등 미래세대 중시 기조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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