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점한 유니클로 1호점의 이야기를 통해, 야나이 타다시 회장의 일대기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신간 '유니클로' 소개.
스기모토 다카시 지음, 박세미 옮김, 한스미디어 펴냄 1984년 일본 히로시마 혼도리 상점가 남부의 우라부쿠로. 창고형 캐주얼웨어 매장 ‘유니크 클로징 웨어하우스’ 1호점이 문을 열었다. 매장에는 3만벌이 되는 재고를 쌓아놨는데, 대부분 1000엔에서 1900엔 사이 가격이었다. 도심에선 다소 떨어진 위치였지만 다양한 상품 구성은 물론 저렴한 가격, 새벽 6시에 문을 여는 부지런함으로 손님들을 맞았다. 유니클로 1호점 점장으로 임명된 모리타 이쿠오는 “독특한 가게라 재밌는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지만, 정말 손님이 올지는 반신반의했다”며 “솔직히 처음엔 잘 안되리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신간 ‘유니클로’는 일본의 세계 최대 SPA 브랜드 유니클로를 탄생시킨 창업주 야나이 타다시 퍼스트리테일링 회장의 일대기다.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시골 탄광촌의 작은 양복점을 어떻게 세계적인 회사로 성장시켰는지 스토리텔링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준다. 기자이자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편집위원인 저자가 야나이 타다시 본인은 물론 그의 가족과 가까운 지인, 그리고 지금의 유니클로를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전·현직 직원들을 직접 인터뷰했다. 시간이 길어질수록 야나이 회장은 더욱더 성공에 굶주리게 됐다. 포기하지 않고 답을 찾는 과정에서 오고리상사는 캐주얼웨어 창고로, 교외 매장으로, 지금의 유니클로로 진화를 거듭했다. 깔끔하고 넓은 매장, 심플하고 무난한 디자인, 저렴한 가격과 믿을 수 있는 품질…. 유니클로는 일본과 한국,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매장 어디를 방문해도 고객에게 일정 수준의 구매 만족감을 보장한다. 유니클로가 ‘세계인의 일상복’으로 불릴 수 있는 이유다.
유니클로 야나이 타다시 창업 경영 성공 실패 적응력 패션 아웃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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