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체육관, 운동 습관 형성의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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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체육관, 운동 습관 형성의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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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거리의 장점, 좋은 지도자의 중요성, 그리고 운동 분위기

필자가 태어나 성장한 곳은 전북 무주읍이다. 방과 후에 운동을 배울 수 있는 건 태권도장, 방과후 수업 검도, 배드민턴 동호회,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수영장 정도였다. 또래 중 대다수는 태권도장을 다녔다. 운동 좀 하는 친구들은 태권도장에 다 모였다. 서울에 오니 운동할 수 있는 장소가 곳곳에 있다.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졌다. 이게 좋은 일인지 모르겠다. 가격, 시설, 운영자 모두 제각각이다. 일반적으로 숫자가 없는 삶이 더 아름답다고 믿지만, 때로는 숫자가 주는 정직함을 무시할 수 없다. 이를테면 연봉이나 출퇴근 시간 같은 것들 말이다. 체육관 은 가까운 게 최고다 가장 추운 연초는 운동 열기가 가장 활활 타오르는 때다. 우리는 어떤 체육관 을 골라야 할까. 사람마다 체육관 을 고르는 기준은 다를 테다. 운동 목적이나 개인 여건에 따라 달라진다. 여건상 저렴한 금액이 최우선일 수 있다. SNS 사진용 운동이 필요한 사람은 내부 시설과 조명이 중요하다.

하지만 정말 하나의 운동을 진득하게 즐기고 싶다면 두 가지만 기억하자. 가까운 거리와 좋은 사람. 두 가지 조건을 만족시킨다면 내년 이맘때도 운동하는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필자에게 체육관 선택 시 가장 중요한 조건은 '체주근접'이다. 직주근접이 최고이듯, 집과 가까워야 한다는 원칙은 복싱장을 고를 때도 그대로 적용됐다. 아무리 야근 없는 직장이어도 출퇴근 시간이 길어지면 여가 활동 시간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약 2년 전이었다. 뛰어가면 5분이면 닿는 거리에 있는, 가장 가까운 복싱장을 찾아가 운동을 시작했다. 회사에서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면 6시 30분~7시 사이가 된다. 탄수화물을 보충하기 위해 간단한 식사를 한 뒤 곧장 복싱장으로 간다. 두 시간에서 두 시간 반 정도 운동을 하면 열 시 전에 집에 돌아올 수 있다. 매주 3~4회 운동하는 습관이 자리 잡으면 이틀만 쉬어도 근육이 근질근질해진다. 의지만으로 습관을 만들기는 쉽지 않다. 운동하는 장소가 가까워야 습관을 만드는 데 에너지가 덜 소모된다. 이 외에도 복싱장이 가까우면 여러 장점이 있다. 물리적인 거리는 심리적인 거리에도 영향을 미친다. 몸이 평소보다 피곤한 날에는 집 밖으로 걸음을 떼는 것부터 힘들다. 하지만 거리가 가까우면 일단 발걸음을 떼는 게 가벼워진다. 조금이라도 더 가까우면 운동하는 시간이 늘어난다. 조금이라도 덜 걷게 되니 자연스레 남은 체력으로 샌드백 한 번이라도 더 칠 수 있다. 훌륭한 지도자가 있는 곳이 좋은 체육관 가깝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는 체육관을 오래 다니기는 쉽지 않다. 분위기도 중요하다. 이때 분위기란 운동 분위기를 포함해 운동 외적인 분위기를 말한다. 체육관은 본질적으로 운동하는 장소다. 전반적으로 운동하는 분위기가 잘 조성되어야 한다. 운동 분위기는 회원들이 만들기도 하지만 관장님의 운동 철학이나 지도 방식이 중요하다. 온라인 복싱 카페를 보다 보면 회원을 거의 방치하다시피 하는 체육관이 있다. 절대 가서는 안된다. 때론 잔소리꾼 역할도 하고 재능 발굴단장으로 연기하는 지도자가 있는 체육관에 가야 한다. 프로 운동선수가 될 게 아니고 취미로 즐긴다면, 정교한 자세 교정보다는 응원과 격려가 중요하지 않겠는가. 초보자라면 더욱 그러하다. 복싱과 같이 혼자서 훈련하고 연습하는 시간이 대부분인 운동은 고독할 수 있다. 신나게 운동할 수 있도록 가끔 '재능이 있다'는 선의의 거짓말을 자연스럽게 해주는 재능 발굴단장이 되는 것도 지도자의 역할이다. 하지만 어떤 운동이든 초반에 기본기와 자세를 배우는 시기는 중요하다. 잘못 잡힌 습관이나 굳어진 자세는 고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물론 체육관에 가면 자신의 자세를 보며 교정할 수 있도록 거울이 마련되어 있다. 정신을 놓고 있다간 복싱장 마법의 거울은 자아도취를 하게 만들기 때문에 조심해야만 한다. 마법에 빠질 때쯤 옆에서 잔소리를 잘 포장해서 속삭이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복싱장에서 택견하는 당신의 모습에 누군가 웃고 있을지도 모르니까. 자세를 꼼꼼히 봐주고 교정해 주는 체육관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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