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량발호(跳梁跋扈)의 난세에도 일상은 계속되어야 한다. 이번 주말은 대구 달성 도동서원(道東書院) 인문학 여행이다. 도중에 참여한 일행도 있지만, 지난 1년 동안 필암서원을 필두로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 문화유산 한국 서원을 답사하는 행복 동행이다. 이른 아침부터 출발한 여행이라 고속도로 첫 휴게소에서 김이 ...
도량발호의 난세에도 일상은 계속되어야 한다. 이번 주말은 대구 달성 도동서원 인문학 여행이다. 도중에 참여한 일행도 있지만, 지난 1년 동안 필암서원을 필두로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 문화유산 한국 서원을 답사하는 행복 동행이다.창밖은 하얀 눈발이 매서운 바람을 타고 유리창을 두드리고, 창 안에서는 행복 동행의 온기로 맛깔나게 일행들의 소개가 이어진다. 그중에서 베트남에서 왔다는 한 여학생의 동행이 매우 이채롭다. 나름 한국말을 유창하게 한 그녀는 과연 한국 서원의 어떤 면모를 보고자 이 탐방에 동행했을까 궁금하기도 하다.
부목에 기댄 채 거친 숨을 몰아쉬며 고난의 세월을 이겨낸 은행나무가 400여 년 도동서원의 굴곡진 역사를 웅변으로 말해준 것 같다. 도동서원의 정경은 차가운 눈바람도 무색할 정도로 매우 고즈넉하고 잘 정돈되어 있어 당시 선비들의 강학에 임하는 자세를 엿본 듯하다. 김굉필은 점필제 김종직이 함양 군수로 부임해 왔을 때 스스로 그의 제자가 된다. 그는 소학에 심취하여 '소학 동자'로 불릴 만큼 선비의 도를 다한다. 김굉필은 과거 급제하여 관직을 거듭하다가 연산군 때 무오사화에 연루되어 평안도 희천으로 유배된다. 그곳에서 정암 조광조를 만나 제자로 삼고 학문을 전수하는 등 후 학 지도에 열중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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