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안중근·윤봉길…북한도 3·1절 맞아 항일투사 기려
조선중앙TV는 이날"우리나라 민족해방 투쟁사에 뚜렷한 자욱을 남긴 전민족적 반일항쟁으로서 오늘도 우리 인민의 기억 속에 역력히 남아있는 3·1인민봉기의 역사적 자료들을 보면서 각계층 근로자들은 우리 인민의 애국적 투쟁을 야수적으로 탄압한 일제에 대한 치솟는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TV는 104주년 3·1절이던 1일 각계각층이 평양 중앙계급교양관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교양관 전시물에는 유관순 열사, 안중근 의사, 윤봉길 의사의 순국 전 촬영된 사진들을 비롯해 일제가 의병들을 탄압한 자료 등이 포착됐다. [조선중앙TV 화면] 2023.3.2데라우치 마사타케 조선총독이"조선사람은 일본 법에 복종하든가 아니면 죽어야 한다"고 했다는 발언 자료와 의병 탄압에 대한 공시문 등도 전시됐다. 일본 경찰이 의병들을 총살하는 장면, 일본에 의해 작두로 목이 잘린 시신 사진 등도 있었다.
한 참관자는 중앙TV에"사진을 보면서 일제야말로 한 하늘을 이고 살 수 없는 천년 숙적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며"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절대도 잊히지 않을, 또 잊어서는 안 될 일제의 과거 죄악을 반드시 결산하고야 말 것"이라고 말했다.그렇다고 북한이 3·1운동에 아무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건 아니고, 반외세 성격을 부각하며 매년 기념하고 있다. 2009년에는 기념우표를 발행했으며 2019년에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한 평양시 보고회 등 대규모 행사를 열었다. 북한 역사교과서에도 3·1인민봉기가 기술돼 있고, 조선대백과사전 역시 유관순 열사를"1919년 3·1인민봉기 때 일제에 반대해 용감하게 싸운 여학생"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다만 체제의 기원을 항일무장투쟁에서 찾는 북한은 3·1운동이 '혁명적 당과 수령의 영도'가 부재했고, '부르주아 민족주의'가 민족해방운동의 사상적 기치가 될 수 없었기 때문에 실패했다고 보고 있다. 3·1운동 이후 만들어진 임시정부에서 정통성을 찾는 남쪽과 대조적이다. 이런 가운데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대내용 라디오인 조선중앙방송, 각종 대외선전매체들도 1일 3·1인민봉기 관련 기사를 쏟아내며 반일감정을 고취하고 외세에 맞설 국방력 강화 의지를 다졌다. 조선중앙TV는 104주년 3·1절이던 1일 각계각층이 평양 중앙계급교양관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교양관 전시물에는 유관순 열사, 안중근 의사, 윤봉길 의사의 순국 전 촬영된 사진들을 비롯해 일제가 의병들을 탄압한 자료 등이 포착됐다. [조선중앙TV 화면] 20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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