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석유화학 공단과 온산 공단에서 일하는 플랜트건설 노동자들에게 제공되는 도시락에서 개구리 사체와 돈벌레로 추정되는 벌레가 섞여 나와 노동자들이 철저한 점검을 촉구하고 있다.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울산지부(아래 울산지부)는 2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지부에 따...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울산지부는 2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지부에 따르면 지난 8월 26일 울산 온산공단 현장의 점심도시락 밥에서 돈벌레로 추정되는 벌레가 섞여 나왔다.울산지부는"최근 현장에서는 도시락 품질 문제에 대한 불만이 급증하고 있고 급기야 제공되는 도시락에서 개구리 사체와 돈벌레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오는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며"공사를 책임지고 있는 공사업체가 도시락 업체 관리를 부실하게 한 데서 발생한 치명적인 실수"라고 지적했다.울산지부에 따르면 현재 울산지부 2만 8천 조합원 대부분이 울산석유화학 공단, 온산 공단, 그외 플랜트건설이 필요한 현장에서 공장신설, 증설, 정비, 보수 등의 일을 하고 있다.
이들 노동자들이 점심 때 도시락을 이용하는 것은 현장에 식당을 이용할 조건이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울산지부는"플랜트건설 현장 특성상 식당이 제대로 갖춰진 곳이 없거나 식당이 있는 곳은 발주처 직원과 공사업체 직원만 이용할 뿐"이라며"플랜트건설 노동자들을 수용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지 않았기 때문에 도시락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사태를 두고 울산지부는 특히 지난 2023년 11월 8일 포항제철소 현장에서 협력업체에서 제공되는 도시락을 먹고 170여 명이 집단 식중독 증상을 보인 일을 상기했다.
이어"울산시와 관계기관은 위생점검이 필요한 인원을 대폭 충원해서라도 하루빨리 울산지부 2만8천 명의 시민이 먹는 도시락에서 이상이 발생해 다치거나 죽는 사람이 없도록 철저히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울산지부는 이에 따라 '도시락 오물 사건 발생 현장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강력한 지도', '도시락 위생점검 관련 모든 관계기관은 울산석유화학공단 및 온산공단 등에 제공되는 도시락 업체를 전수 조사하고 위생점검할 것', '도시락 업체들의 자격과 기준을 엄격하게 설정해 매월 점검하고 플랜트건설 노동자들에게 공표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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