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좀 했다고 월급 '순삭'... 다둥이 가족의 대응 전략 다둥이가족 대응방안 고물가시대 남희한 기자
지출을 분석해 보았지만 불필요한 지출을 그리 많지 않았다. 공과금, 보험료, 통신비 등 고정 지출을 제하고 나면 대부분 식료품 구입을 위한 지출이었다. 거기에 아이들의 성장에 따라 함께 자라주지 않는 옷 구매 비용과 어른들의 노화에 따라 늘어나는 병원비. 계획한 지출은 아니지만 전혀 예상하지 못한 큰 지출도 아니기에 이제껏 큰 문제가 없었던 것들이었다.별다른 거금이 쓰인 일이 없었기에 놀라움이 제법 컸다. 그리고 놀라움이 충격의 범주에 들게 된 것은 얼마 전 정산 받은 원고료가 입금되었는데도 구멍이 났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원고료로 맛난 거 사먹으려는 설렘이 실망감으로 바뀌어서인지도 모르겠다.지출 내역을 조금 더 들여다보니 아이들 군것질거리를 구매한 흔적과 외식 비용이 보였다. 이 영향인가 싶었지만 금액을 보니 조족지혈. 아무리 티끌 모아 태산이라지만 이 정도로 타격을 받았을까 싶었다만... 설마가 멱살을 잡고 나를 흔들었다. 웬걸... 합산액이 예상을 훨씬 뛰어 넘었다.
보통 직장인의 월급 통장은 조수 간만의 차가 거의 없다. 밀물 후 바로 썰물. 들어오자마자 바로 나가니 직장인의 통장은 거의 만년 갯벌이라고 봐도 무관했다. 이제 다음 월급날까지 어떻게 버티지? 급하게 멍해진 정신을 차리고 현실을 직시했다. 엥겔지수로 따지자면 갈수록 궁핍해져가고 있다. 과일을 깎으면 껍질만 한 보따리 나오고, 과자 봉지는 뜯자마자 접히며, 그럼에도 후식을 끊임없이 제공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자연스레 부족함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못난이 채소 구매. 반찬 하나가 며칠을 가지 않으니 매번 식재료를 구매하게 되는데 못난이 채소를 구매하면서 좋은 식재료를 조금 싸게 확보할 수 있었다. 게다가 판로가 막힌 상품이나 외관이 조금 상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라 좋은 일을 한다는 뿌듯함도 든다. 게다가 랜덤 상품이 포함되기에 뜻하지 않게 괜찮은 채소와 과일을 얻을 수 있어 좋았다.
세 번째로는 매일 일정 금액 저축. 이는 무작정 외식을 한다거나, 기분 좋게 나들이를 나가서 기분에 따라 과소비하게 되는 일을 방지해준다. 전문가들은 목적에 맞게 통장을 구분하는 통장 쪼개기라고 하는데, 이게 제법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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