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한국 극영화 '외면하지 말고 받아들여. 그리고 피워 내 너의 꽃을'은 전학생 다빈 역의 조단과 그의 이상한 행동들이 학교 내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통해 사회적 현실과 인간 존재의 의미를 조명한다.
해를 바라보고 운동장 한 가운데에만 서 있는, 밥도 먹지 않고 물만 마시는 학생이 있다. 전학생 다빈이다. 이상한 건 그것만이 아니다. 물을 그렇게 마시는데도 화장실 한번 가는 법이 없고, 뭘 숨겨두기라도 했는지 점심시간만 되면 뒷산에 있는 터널로 향하곤 한다. 어디서 왔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하고, 여름인데도 뜨거운 햇볕만 쬐고. 심지어 몸에서는 꽃향기까지 난다. 지금 학교에 오기 전까지는 학교에 다닌 적이 한 번도 없다는 그를 친구들은 점점 이상하게 생각하기 시작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영화의 표면에 등장하는 인물과 상황은 상상에 기대 완성된 식물 인간 다빈이지만, 그를 둘러싼 모든 상황은 현실과 그리 멀지 않다. 특이하게 받아들여지는 대상이 경험해야 하는 은둔과 회피의 시간. 그리고 폭력이다. 홍승기 감독은 감독 노트를 통해 이 작품을 '저마다 자신의 꽃을 피워 다채로운 꽃밭이 된 세상을 꿈꿨다'고 밝히고 있지만, 그 과정마저 예쁘고 사랑스럽게 그리지는 않는다. 문제적 현실에 대한 의식이 분명히 깔려 있음을 추측해 볼 수 있는 지점이다. 괴롭힘을 주동하던 일홍의 마지막 모습을 통해 가해자에 대한 적극적인 처벌을 시도하는 것은 이 작품이 가진 의외의 모습이다. 모두가 꽃을 피운다는 목적에서는 멀어지지 않으면서도 '어떤 방식'으로 꽃이 되는가 하는 부분에 있어 정확한 구분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다만, 어린 아이들이 모두 함께 꽃이 된다는 의미는 처벌로서 낙인을 찍겠다는 의미가 아닌, 다시 태어나는, 회복으로의 의미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한국 / 2024 / 극영화박아름 감독의 은 일인극의 형태에 가까운 형식을 가진 흥미로운 작품이다. 범유석이라는 특이한 이름을 가진 고객 상담원이 친한 친구와의 통화만으로 극을 이끌어간다. 런닝타임 내내 프레임을 채우는 것은 그의 모습뿐. 관객들은 대화 내용을 통해 현재의 상황을 추측하고 이야기의 퍼즐을 맞춰가야 한다.
이상한 사진을 보내기도 하고, 오늘 주문해놓고 새벽까지 갖다놓으라고 하기도 하고. 상담을 하는 고객 중에 워낙 정신 나간 사람이 많아서 그로서는 조금도 믿지 않았던 이야기였다. 문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유석은 VIP 사은품으로 나오는 비싼 명품 스카프를 자신이 대신 받기로 하며 지금 살고 있는 집주소까지 그에게 넘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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