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49건, 지난해 넘어선 전기차 화재…'위험천만' 지하주차장

전기차는 한 번 불이 나면 폭발하듯 화염이 치솟으며 온도가 천도까지 올라갑니다. 한마디로 용광로가 되는 건데 이런 전기차 화재..

전기차는 한 번 불이 나면 폭발하듯 화염이 치솟으며 온도가 천도까지 올라갑니다. 한마디로 용광로가 되는 건데 이런 전기차 화재, 전기차 모는 사람이 늘면서 덩달아 부쩍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데도 불이 나면 끌 수 있는 소방시설에 대한 지침은 여전히 전혀 없습니다.3대 모두 불이 쉽게 안 꺼지는 전기차, 밖으로 끄집어내 수조에 넣고서야 불을 끌 수 있었습니다.전기차 16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보시면 차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을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이 아파트도 지하 2층에 전기차 10대를 충전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지난해 1월부터, 50대 이상 댈 수 있는 건물에는 주차 면수의 최소 2% 이상 전기차 충전소를 갖추도록 법이 바뀌었습니다.

[수원 소재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 : 불안해해도…이산화탄소도 있고 분말도 있고 뭐를 갖다 놔야 될지 그런 거를 법적으로 이렇게 정해져야 되는 거지…]보신 것처럼 전기차에서 난 불은, 수조에 넣어야지만 간신히 꺼질 정도로 내연기관 차에서 난 불보다 더 잘 번지고 끄기도 어렵습니다.2020년 서울 용산의 지하 주차장에 있던 테슬라 차량에 불이 났습니다.불이 붙기 전, 먼저 배터리에서 가연성 가스가 나옵니다.불이 붙고 배터리 온도가 치솟으면 이른바 '열 폭주' 현상과 함께 폭발이 일어납니다.차 아래쪽 배터리 근처에 바로 물을 쏠 수 있습니다.순식간에 수조가 만들어지고 물이 쏟아집니다.전기차만 늘릴 게 아니라 전기차 화재에 대응하는 기술과 지침까지 갖춰나가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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