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전세계약 거래 가운데 절반 이상이 지난해 4분기에 견줘 낮은 가격에 체결됐습니다.
한 집에 임차인 많은 다가구주택 3928건, 아파트 2253건 서울 강서구 화곡동 빌라 밀집 지역의 모습. 연합뉴스 올해 1분기 서울에서 이루어진 전세계약 거래 가운데 절반 이상이 지난해 4분기에 견줘 낮은 가격에 체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셋값이 하락한 와중에 전세 계약기간이 끝나면서 집주인이 전세금을 돌려주는 데 어려움이 닥치는 역전세난도 깊어지는 양상이다. 23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서울 연립·다세대의 순수 전세거래 가격을 비교한 결과를 보면, 조사 대상 1471건 가운데 55%인 804건의 전셋값이 하락했다. 이번 분석은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에 같은 단지, 같은 면적에서 전세 계약이 1건이라도 체결된 거래의 최고 가격을 서로 비교한 것이다. 특히 아파트 신규 입주물량이 많았던 지역에서 하락 전세거래 비중이 높은 경향이 나타났다. 대표적인 지역은 은평구, 강남구, 서초구다.
강서구 내발산동의 전용면적 29.98㎡인 한 빌라는, 지난해 11월에는 보증금 3억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지만, 올해 2월에는 같은 면적 집의 보증금이 2억5천만원으로 떨어졌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전셋값 약세가 이어지면서 역전세 우려가 확산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세가격 하락은 무주택자들에겐 반가운 소식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역전세난도 키우고 있다.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전세보증보험 가입자 가운데 전세계약 해지 또는 종료 뒤 1개월 안에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거나 계약 기간 중 경매·공매로 넘어가는 경우가 올 1분기에만 7947건으로 집계됐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이자 지난해 4분기에 견줘 3.3배에 이르는 규모다. 주택 유형별로는 대개 집주인은 1명인데 임차인은 7∼10가구에 이르는 다가구주택이 3928건, 아파트가 2253건이었다. 아파트는 올해 1분기 보증사고 건수가 이미 작년 1년치의 85%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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