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이 '한국의 알프스' 감상 마지막 기회라니, 아쉽다 쿰파니스 서성적벽 서성제 환산정 화순여행 김재근 기자
멀리서 벗이 왔다. 맛집을 찾아 멋들어진 식사를 하고 분위기 빼어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신다. 옛 시절엔 어땠을까. 사랑채 누마루에 앉아 밥상을 마주하고 정자에 올라 술잔을 부딪쳤으리라.
깊은 산 계곡 옆 벼랑 위에 방 한 칸의 아담한 초정 한 채 짓고 뜰에 소나무 심고 국화 가꾸며 환산정이라 현판 걸었다. 정자를 지을 당시에는 산으로 둘러싸인 계곡 곁 벼랑 위였다. 봄엔 마주한 절벽에 산벚나무꽃 환장하게 흐드러지고, 여름엔 버드나무 가지 사이로 바람이 들락거리며, 가을엔 계곡 따라 자리한 다랑논에 노란 물결 출렁이고, 겨울엔 천지사방 하얀 눈 가득했을 것이다.지금은 환수정이라 불러도 무방하겠다. 1965년, 산에 물을 더했다.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서성제를 쌓았다. 벼랑은 잠기고 호젓한 호숫가 물 위에 뜬 듯한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계곡가 절벽은 섬이 되어 옛 풍광은 상상 속에 어렴풋하다.環滁皆山也 : 저주 지방은 모두 산으로 에워싸져 있노라.瑯王耶也 : 바로 곧 낭야산이라 하노라
환산정엔 무한한 상상력을 가지고 가자. 그리곤 건물엔 눈길 주지 말고 풍광에 취해 보자. 정자에 눈 밝은 분이라면, 멋드러진 풍광까지 곁들인 옛 건물이 그 흔한 지방문화재도 아니고, 고작 향토 문화유산밖에 되지 못한 까닭을 금방 눈치챌 것이다. 후손의 욕심이 과해 크게 화려하게 고쳐 지으며 본래의 멋을 잃었기 때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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