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돔·갈치 잡힌게 언젠데…“한마리도 못 팔아” 울어버린 상인들 [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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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돔·갈치 잡힌게 언젠데…“한마리도 못 팔아” 울어버린 상인들 [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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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량진·제주·완도·양양 르포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이튿날인 25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의 분위기는 싸늘했다. 냉동 수산물 점포에 모여 앉아 맥주를 마시던 상인 5명은 “반나절 동안 한 마리도 못 팔았다”, “장사가 하도 안돼 가게를 여나마나한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오염수 방류를 한다고 하니 다들 상황이 어떤가 구경만 하고 가나 싶어 약이 오를 지경”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산업 비중이 높은 제주는 타 지역에 비해 오염수 방류에 더욱 민감하다. 이날 제주시 동문수산시장에는 주말을 앞두고 도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지만, 실제 수산물을 구입하는 모습은 좀처럼 찾기 힘들었다. 갈치와 옥돔을 판매하는 70대 한 상인은 “현재 육지에서 들어 온 팩갈치 30개 주문이 전부”라며 “10년 전 방사능 오염수 유출 문제가 터질 때와 비슷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 상인은 “동태 파는 옆 가게 할머니는 어제부터 나오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제주연구원이 제주도에 제출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에 따른 예상 피해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의 수산물 피해액은 연간 4483억원으로 예상됐다.

생선을 싸게 낙찰받은 중간 도매인들 역시 물건을 사겠다는 식당이 줄어 걱정이다. 도매인 홍모씨는 “수협에서 ‘어민들이 애써 잡은 고기를 버릴 순 없다’고 하소연해서 오늘 입찰했다”며 “가자미를 몇상자씩 받았어도 지금 사겠다는 식당이 부족해서 팔고 남은 건 고스란히 냉동해야 할 판”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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