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밀수’, 드라마 ‘마스크걸’ 등70~00년대 명곡들 극적 효과 높여
70~00년대 명곡들 극적 효과 높여 드라마 ‘마스크걸’에서 김모미가 부르는 ‘리듬 속의 그 춤을’과 ‘토요일 밤에’는 그의 내면을 표현한다. 넷플릭스 제공 “믿어도 되나요 당신의 마음을~” 가수 최헌은 알았을까? 1978년 발표한 솔로곡 ‘앵두’가 2023년 젊은이들이 따라 부르고 전국에 울려 퍼지리란 것을. 이 곡의 가사처럼 옛 노래는 그저 “흘러가는 구름은 아니”었던 것이다. 옛 노래들이 드라마와 영화에서 되살아나고 있다. 대중문화에 오래전부터 불어온 레트로 바람이 추억 소환의 수단을 넘어 더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면서 옛 노래가 뜨고 있다. 영화 ‘밀수’가 대표적이다. ‘밀수’는 1970년대 어촌을 배경으로 일자리를 잃게 된 해녀들이 먹고살 길을 찾는 과정에서 사건이 발생한다. 여기에 옛 노래가 극적 효과를 드높인다. 해녀들이 생활고에서 벗어나려고 밀수에 가담할 때는 ‘잘 살아보세’가, 배가 출항할 때는 ‘연안부두’가 흐르는 식이다.
이 드라마에는 잼의 ‘난 멈추지 않는다’, 엄정화의 ‘배반의 장미’ 등도 시대적 배경을 드러내며 삽입됐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영탁이 ‘아파트’를 부르는 모습.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옛 노래가 작품 전반을 상징하기도 한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주인공 영탁이 부르는 ‘아파트’가 그렇다.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서울에서 유일하게 남아 생존자들이 몰려드는 황궁 아파트는 더없이 안전한 장소이지만, 또 다른 규칙이 생겨나며 계급을 드러내는 공포의 장소가 되기도 한다.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은 옛 노래로 감각적인 느낌을 살린다. 시즌2에서 신입 초능력자가 등장하는 장면에서 배경음악은 ‘어쩌다 마주친 그대’다. 초능력자들이 악귀로부터 엄마·아이를 구하는 장면에서는 ‘마법의 성’이 흐르고 액션은 그림자로 표현된다. ‘경이로운 소문’의 한 제작 스태프는 한겨레에 “카운터들의 정감있고 경쾌한 느낌과 아이를 지켜주고 싶은 마음을 예쁜 곡과 그림자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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