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가디언이 200여년 전 설립자들과 편집자가 노예제에 연루돼 번 돈으로 매체를 창립한 사실을 밝히고 사죄했다. 가디언은 이 사실을 규명한 연구보고서를 공개하고 회복적 정의를 위한 6가지 조치를 제안했다.가디언은 29일(현지시간) 1면 머리기사를 통해 “가디언 소유주는 가디언의 설립자들이 대서양 횡단 노예제에 수행한 역할에 대해 사과하고 향후 10년 간 회복적 정의를 위한 프로그램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가디언은 홈페이지 보도자료에선 “자사의 첫 편집자가 반인륜 범죄를 행함으로서 자신의 부를 축적한 사실을 인정하고 사죄한다”
영국 매체 가디언이 200여년 전 설립자들과 편집자가 노예제에 연루돼 번 돈으로 매체를 창립한 사실을 밝히고 사죄했다. 가디언은 이 사실을 규명한 연구보고서를 공개하고 회복적 정의를 위한 6가지 조치를 제안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가디언은 노예를 소유했거나 이들이 생산한 수입 면화 거래로 부를 축적한 이들의 기금으로 세워졌다. 맨체스터 가디언을 설립한 면화 상인 존 에드워드 테일러는 미 대륙으로 강제로 이송된 노예제 피해자들이 생산한 면을 수입하는 제조‧무역회사와 거래했다. 연구자들은 그의 회사가 미국 씨아일랜드 지역의 특정 농장에서 면을 받아온 거래명세서를 연구했다. 테일러는 맨체스터 가디언의 초대 편집자를 지냈다. 스콧트러스트는 노예제 피해에 대한 회복적 정의 프로그램 6가지를 제안했다. 우선 앞으로 10년 간 미국 남동부 씨아일랜드 등 노예제 피해 지역과 자메이카 공동체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위한 회복적 정의 자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스콧트러스트는 “향후 10년 간 총 1000만 파운드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며, 특히 씨아일랜드와 자메이카의 후손과 공동체를 위한 회복적 정의 기금에 수백만 파운드를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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