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12세 소녀, 학교서 '전쟁 반대' 그림 그렸다가 아빠 징역형 SBS뉴스
미국 CNN 방송,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러시아 법원은 28일 러시아군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인정해 알렉세이 모스칼료프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습니다.러시아는 작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러시아군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군과 관련한 허위 정보를 퍼뜨린 것으로 판단되는 이들을 처벌하는 법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습니다.모스칼료프가 수사당국의 표적이 된 것은 작년 4월 12세이던 딸 마리야 모스칼료바의 학교 미술수업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이를 본 교사는 바로 경찰을 불렀습니다.
검열을 피해 운영되는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 SOTA는 마리야가 모스칼료프에게 보낸 편지에 큰 하트와 함께 '아빠는 나의 영웅'이라는 말이 적혀있다고 밝혔습니다.러시아 복지당국에 따르면 모스칼료프와 마리야의 2인 가정은 작년 5월부터 보호해야 할 취약한 가정 목록에 등재돼 있었습니다.현재 모스칼료프는 구속을 피해 달아난 상태로 전해졌습니다.마리야는 다른 보호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고아원으로 보내질 예정입니다.노벨평화상을 받은 러시아 인권단체 메모리알은"모스칼료프에 대한 형사처벌 절차는 그의 정치적 견해 때문에 이뤄진 것"이라며"당국에 비판적인 이들의 시민사회 활동을 비자발적으로 중단시키고 사회 전체를 겁주려는 게 목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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