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퇴하면 즉결 처형…러, 인해전술 떠받치는 별도 부대 운용' SBS뉴스
러시아군 지휘부가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한 병사들이 뒤로 물러서지 못하도록 옛 소련식 '독전대'를 운용한다는 일선 병사들의 폭로가 나왔습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보내는 메시지라는 이 영상에 등장하는 병사 알렉산데르 고린은"우리는 14일간 박격포와 야포 포화를 맞으며 앉아 있었다. 지휘관을 포함해 22명이 숨지고 34명이 다쳤다"고 말했습니다.고린은"그들은 우리 뒤에 독전대를 배치하고 위치에서 이탈하지 못하게 했다. 그들은 우리를 한 명씩 혹은 부대째 처분하겠다고 위협했다. 그들은 범죄적인 지휘 소홀의 증인으로서 우리를 처형하길 원했다"고 규탄했습니다.
아군을 즉결처형해서라도 후퇴를 막는 독전대는 병사들이 자발적으로 전투에 나서길 기대하기 힘들던 전근대 시절 전쟁에 주로 쓰였으나, 나치 독일과 옛 소련 등은 2차 대전까지도 이런 부대를 운영해 악명을 떨친 바 있습니다.세르게이 몰다노프란 이름의 한 병사는"우리 지휘관들은 범죄조직이다. 다른 방식으로는 표현이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올해 1월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에서 겨울 공세에 참여할 강습 부대를 창설하면서"우크라이나군의 가장 복잡하고 정밀한 방어 구역도 돌파할 수 있도록 특별히 설계됐다"고 설명했었습니다.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심각한 인명손실을 겪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올해 초부터 러시아 국내에선 이것과 비슷한 영상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고 가디언은 짚었습니다.
러시아군과 러시아 용병기업 와그너그룹은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서 점령지를 확대하기 위해 두 달여간 수만 명의 병력을 투입, 전선을 다소간 밀어냈으나 전체적으로는 큰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평가됩니다.훈련도와 사기가 낮고 장비도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머릿수를 앞세워 우크라이나군 방어선을 억지로 뚫은 결과라고 합니다.같은 해 말 푸틴 대통령은 오히려 우크라이나군이 독전대를 운용해"자기네 병사들의 등에 총을 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지난달 무라도프는 우크라이나군이 방어선을 구축한 도네츠크 소도시 부흘레다르를 향해 병력을 무작정 돌격시켜 불과 3주 사이 100대가 넘는 탱크와 장갑차를 잃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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