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후반기 국정운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하루 앞두고 대통령실 주변은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대통령실은 갑작스럽게 치르게 된 행사 준비를 위해 본관 1층 브리핑실을 닫고 기자실 앞 오픈 라운지에서 일반 브리핑을 치르고 있으며, 건물 밖에도 평소 보이지...
대통령실은 갑작스럽게 치르게 된 행사 준비를 위해 본관 1층 브리핑실을 닫고 기자실 앞 오픈 라운지에서 일반 브리핑을 치르고 있으며, 건물 밖에도 평소 보이지 않던 방송 중계차가 대기하고 있다.
과연 재질문이 원만하게 이뤄질 지도 관전 포인트다. 그간은 대통령이 기자의 질문에 전혀 맞지 않은 엉뚱한 답변을 해도 다음 질문으로 넘어갈 수밖에 없었는데, 이번에는 답변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재질문이 가능한 이른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허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바이든 날리면' 사건 이후 정권에 미운털이 박힌 것으로 알려진 MBC 기자는 방송 3사 가운데 유일하게 한 번도 질문권을 얻은 적이 없으며, 오마이뉴스도 마찬가지였다. 급기야 한 언론은 브리핑 자리에서"비판적인 언론은 질문기회가 사실상 배제된 게 아니냐"는 볼멘소리를 하기도 했다.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윤 대통령의 담화와 답변 내용일 것이다. 이번 회견을 하게 된 원인을 제공한 '명태균 게이트'와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해 윤 대통령이 어떤 해결 방안을 내놓을지, 진솔한 사과가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일부에선 '전격적인 특검 수용'이라는 김칫국부터 마시기도 한다.
당내 최고참 조경태 의원은" 기대치 이하로 나오게 되면 국민들이 가만히 안 있을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여권 인사들은 벌써 윤 대통령이 지난 4월 '의료개혁 담화'에서"2000명이라는 숫자는 정부가 산출한 최소한의 증원 규모"라고 말해 의료계 반발에 기름을 붓고 총선에 참패했던 악몽이 되풀이되어선 안된다고 손사래를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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