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지난해 말 국내 소비가 뒷걸음친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12월 말은 ‘연말 ...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지난해 말 국내 소비가 뒷걸음친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12월 말은 ‘연말 특수’로 소비가 늘지만 계엄 여파로 이례적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은 것이다. 계엄 사태 이전에도 소매판매액지수는 ‘카드대란’ 이후 2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자동차·가전, 의복, 식료품 등 모든 상품군에서 소비가 줄었다. 내수 부진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탄핵 정국이 본격화한 12월 둘째 주 신용카드 이용액도 전년 대비 3.1% 감소하며 소비 위축이 현실화했다. 셋째 주 신용카드 사용액은 1년 전보다 2.8% 늘며 소폭 반등했지만, 넷째 주 들어 다시 뒷걸음쳤다.업종별로 보면 숙박서비스업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12월 한 달간 숙박서비스 신용카드 평균 이용액은 전년 대비 10.3% 감소했다. 오락·스포츠 및 문화, 음식 및 음료 서비스 분야 신용카드 평균 이용액도 줄었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정국으로 사람들이 연말 분위기를 내지 못하고 지갑을 닫은 탓에 타격이 컸다는 의미다.
12·3 비상계엄 이전부터 소비 침체의 골은 깊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을 보면 지난해 1∼11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 감소했다. 이는 2003년 이후 같은 기간 기준으로 21년 만에 최대 하락폭이다. 2003년의 경우 ‘카드대란’으로 벌어진 소비 부진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하면, 최근이 더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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