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 자손의 험난한 삶... 초충도로 표현해내다 심사정 패초추묘 여치 제비나비 표범나비 이상헌 기자
현재 심사정은 평생을 가난에 시달리며 고독하고 불우한 삶을 보냈다. 영의정을 지낸 양반가의 자제로 태어났으나 할아버지 심익창의 역적 모의로 관직에 나아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예나 지금이나 부귀와 권세를 탐하는 것은 힘있는 자들이 더욱 극성스럽다.
50대에 이르러 풀려났지만 권력욕은 그 누구보다 강했기에 지배층의 비위를 맞추고 여러 관직을 전전하면서 철저한 기회주의자로 살았다. 심익창은 권세를 얻고자 당시의 집권층인 소론에 가담해 연잉군을 독살하려는 모의에 동참했다가 발각돼 극형에 처해진다. 불혹을 넘어 영조의 초상화를 그리는 기회가 왔으나, 역적의 자손이라는 이유로 모든 것이 물거품처럼 사라져버렸다. 심사정은 그림에 천착하면서 50대에 이르러 자신만의 화풍을 완성하며 여러 걸작을 쏟아내어 후대 화풍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현재는 문인화에도 능했을 뿐 아니라 인물을 담은 풍속화에도 뛰어났으며 주변의 동식물을 소재로 해 여러 작품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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