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검고 깊은 바다…국화는 ‘4월의 아픔’ 싣고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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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는 오늘] 2023년 4월 16일 일요일 🎗 1. 여전히 검고 깊은 바다…국화는 ‘4월의 아픔’ 싣고 흘러갔다 2. “같이 나가자” 그 배에서 못했던 한마디 3. 세월호도, 이태원도…참사 ‘기억공간’ 지우려는 서울시

16일 오전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이 전남 진도군 맹골수도 참사해역을 찾아 추모 부표를 바라보고 있다. 김용희 기자 “우리 곁에 있다면 스물일곱 어떤 청년들이 되었을까? 하루도 잊은 적 없습니다. 살아도, 웃어도,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너무너무 그립습니다.” 아홉번째 찾은 전남 진도 맹골수도는 여전히 검었다. 깊이를 가늠하기 힘든 그곳에 던진 흰 국화는 ‘4월의 아픔’을 싣고 멀리 흘러갔다. 16일 새벽 2시 경기도 안산에서 출발한 0416단원고가족협의회 유족, 지인 35명과 4·16재단, 안산온마음센터 관계자 등 62명은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목포해양경찰서 전용부두에서 1500t급 경비함 1509함을 타고 사고 해역을 향했다. 육지를 떠난 3시간여 만에 사고 해역에 도달한 유족들은 세월호 침몰 시각인 오전 10시30분에 맞춰 추모식을 준비했다.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 학생들이 희생 학생 250명의 얼굴 사진이 담긴 펼침막을 잡았다.

노래 ‘잊지 않을게’가 스피커에서 흘러 나오자, 유족들은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16일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족들이 추모식을 마친 뒤 세월호 선체를 살펴보고 있다. 김용희 기자 고 김빛나라양의 엄마 김정화 협의회 위원장은 추도사에서 “이곳에서 사고로 자식들을 왜 잃었는지 모르면서 우리 부모들은 오늘 또 9주기를 맞이합니다”라며 “하늘의 별로 오른 우리 아들딸들, 너희들의 꿈이 이 땅의 희망으로 빛나면 좋겠어. 오늘 밤 꿈에 와서 우리 좀 안아주라. 너무너무 보고 싶다. 사랑한다”고 울먹였다. 이어 각자 국화를 손에 든 유족들은 부표를 향해 던지며 오열했다. “세현아, 세현아, 어디에 있냐. 나도 따라가고 싶다.” 이세현군 할머니의 절규가 울려 퍼졌다. 오후 2시 배에서 내린 유족들은 세월호 선체가 있는 목포신항에 들러 헌화와 묵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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