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논란에 전방위 사퇴 압박... "사직서 제출할 것"
2023 국제축구연맹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우승 시상식에서 선수에게 기습 입맞춤을 한 스페인 축구협회장이 끝내 사퇴하기로 했다. 스페인 여자축구대표팀은 지난 20일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여자 월드컵 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1-0으로 꺾으면서 남자 대표팀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에 이어 남녀 대표팀이 모두 월드컵 정상에 오르는 업적을 이뤘다. 곧이어 시상식에서 루비알레스 회장은 단상으로 올라온 스페인 간판 미드필더 헤니페르 에르모소의 얼굴을 두 손으로 잡고 입을 맞췄다. 그는 에르모소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에게도 뺨이나 목에 입맞춤하며 축하를 넘어서는 행동을 반복했다.루비알레스 회장은 처음에는 잘못을 인정하지 않다가 영상 메시지를 통해"감정이 벅차올라서 실수를 했다"라며"나쁜 의도는 전혀 없었지만 사과한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미켈 이세타 스페인 문화체육부 장관도"우리는 평등, 권리, 여성 존중의 시대에서 살고 있다"라며"선수를 축하한다면서 입술에 입을 맞추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본다"라고 거들었다. 여론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자 FIFA는"징계위원회를 열어 루비알레스 회장의 윤리 강령 위반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할 것"이라고 통보했고, 스페인축구협회는 임시 총회를 열어 사태를 논의했다. 에르모소가 가입한 선수노동조합인 '풋프로'는 성명을 내고"모든 면에서 평등과 존중의 가치를 제시하는 인물이 스페인 축구를 대표해야 한다"라며"용납할 수 없는 행동으로부터 여성 축구 선수를 보호하기 위한 모범적인 선택이 채택되어야 한다"라고 루비알레스 회장의 사퇴를 압박했다.☞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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