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국왕이 지난달 총선에서 최다 득표를 한 보수 성향 국민당(PP)에 일단 새 연립정부를 구성할 권한을 주기로했다. 스페...
지난 17일 스페인 마드리드 의회에서 투표가 시작되기 전 모습. 알베르토 누녜스 페이호 국민당 대표와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보인다. AP 연합뉴스 스페인 국왕이 지난달 총선에서 최다 득표를 한 보수 성향 국민당에 일단 새 연립정부를 구성할 권한을 주기로했다.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는 22일 정치적 교착 상태를 풀기 위해 이렇게 결정했다고 아에프페 통신 등이 전했다. 프란시나 아르멘골 국회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국왕이 “알베르토 누녜스 페이호 국민당 대표를 정부 수반 후보로 제안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펠리페 국왕은 페이호 대표와 집권당인 사회노동당을 이끄는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물론 국민당과 연대할 가능성이 있는 극우 정당 복스 지도자 산티아고 아바스칼 등을 만나며 연립 정부 구성 가능성을 모색해왔다. 스페인은 지난달 23일 조기 총선을 치렀지만 과반 의석을 확보한 정당이 나오지 않아, 정치적 교착 상태에 빠져있다.
사회노동당도 122석을 얻는데 그치며 정당 간 연합을 통한 정부 구성이 불가피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국왕은 일단 관례대로 최다 득표를 한 국민당에 먼저 기회를 주기로 했다. 지난 17일 국회의장 선거에서 사회노동당이 내세운 후보인 아르멘골이 15개 좌파 정당 연합인 수마르와 카탈루냐 분리주의 정당 등의 지지까지 받아 178표를 얻었고 당선됐다. 이에 따라 산체스 총리의 재집권 가능성이 나왔지만 카탈루냐 분리주의 정당은 선거 뒤 곧바로 국회의장 후보에 대한 지지가 곧 산체스 총리를 지지한다는 의미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왕실은 산체스 총리가 아직 연정을 원활히 구성할 만큼의 확고한 지지를 확보하지는 못했다고 보고 있다. 다만, 국민당의 연립 정부 구성 역시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국민당이 잠재적으로 연립 가능성이 있는 극우 복스 및 군소 정당과 연합해도 의석 수는 172석 정도로 과반에 못 미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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