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인권 위한 변화 움직임 “유니폼 반바지를 검은색으로”

미국여자축구리그(NWSL) 올랜도 프라이드가 선수들 요청에 따라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두고 유니폼 하의 색깔을 흰색에서 검은색으로 변경했다.

미국여자축구 올랜도 프라이드가 2023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수들 요청에 따라 하의를 검은색으로 바꾼 새 유니폼. 올랜도 홈페이지

올랜도는 지난 1일 “선수들이 월경 주기 동안 상대적으로 조금 더 편안하고 자신감 있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2022년 시즌 내내 착용한 흰색 반바지 대신 이번 시즌에는 루나 키트를 입는다”고 발표했다. 올랜도 프라이드 미드필더 에리카 팀락은 “흰색 반바지를 입고 싶지 않은 이유는 분명하지만, 불행히도 최근까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며 “선수들이 편안함을 느끼고 경쟁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구단이 조치하는 것은 우리를 위한 큰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미국 USA투데이는 “생물학적 현상을 세상이 알게 된다는 두려움은 소녀들이 스포츠를 포기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며 “14세가 되면 소녀들이 소년들보다 두 배 더 빨리 스포츠를 그만둔다는 연구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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