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힘 못쓰나 했는데···코로나, 87도까지 올라야 잡힌다

대한민국 뉴스 뉴스

여름에 힘 못쓰나 했는데···코로나, 87도까지 올라야 잡힌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 📰 joongangilbo
  • ⏱ Reading Time:
  • 46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22%
  • Publisher: 53%

고온다습한 인도에서는 매일 1만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옵니다.

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놨던 호언장담이다. 고온다습한 여름이 도래하면 독감처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기세도 한풀 꺾일 것이란 희망을 품은 것이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는 온도와 습도가 낮을수록 더 잘 산다. 독감이 춥고 건조한 겨울에 유행하는 이유다. 지구촌을 유린하는 코로나바이러스도 비슷한 계절성을 가졌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유가 있다. 코로나19와 비슷한 사스 바이러스 최장 28일 생존 코로나바이러스는 왕관처럼 돌출된 외피 단백질을 가진, 이른바 기름막에 쌓여 있는 외피형 바이러스다. 이 기름막은 상대적으로 열에 예민하다. 날씨가 추워지면 바이러스를 둘러싼 기름막이 고무처럼 단단해져 바이러스가 외부 환경에서 더 오래 살아남을 수 있게 된다. 코로나19와 염기서열이 80% 가량 유사한 것으로 분석된 사스 바이러스는 섭씨 4도의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최장 28일간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독감은 여름은 7월에 1차 유행 지난달 30일 국제학술지 ‘임상감염병’에 실린 미국 하버드 의대 조교수인 시브 세흐라 박사 등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섭씨 11도까지는 기온이 오를수록 코로나19 감염률이 떨어졌지만, 11도 이상에서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세흐라 박사는 “기온만으로 여름철에 극적으로 감염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바이러스의 계절성에 대한 예측은 엔데믹 상황에 의존한 것이란 시각도 있다. BBC는 “세계적 대유행은 더 일반적인 아웃브레이크에서 나타나는 동일한 계절적 양상을 종종 따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1918년 스페인독감 환자를 격리 수용한 미국 켄자스주의 임시병동 모습. 당시 스페인독감은 우리나라에서도 발생해 740만 명이 감염되고 14만 명이 사망했다는 기록이 있다.

"날씨와 기후는 코로나19 전파 보조변수, 거리두기가 중요" 계절과 기후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자체보다 숙주인 인간의 행동과 면역체계라는 지적도 있다. 날씨가 추우면 외부 활동이 줄고, 밀집한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는 반면 기온이 높아지면 외부 활동이 늘면서 자연적으로 거리두기가 이뤄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침방울로 전파되는 코로나19의 특성을 감안하면 기후는 바이러스가 외부에서 얼마나 살아있느냐는 데 영향을 줄 뿐”이라며 “유행을 차단하는 주요 변수가 아닌 보조변수일 뿐”이라고 말했다.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지난 10일 브리핑에서 “북반구의 여름과 남반구의 겨울을 맞는 지금 단계에선 바이러스가 더 공격적이 될지, 전염력이 달라질지 여부 등을 보여주는 데이터가 없다”며 “계절이나 기온이 해결해줄 것이란 기대에만 의존할 순 없다”고 말했다. 하현옥 기자 [email protected].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joongangilbo /  🏆 11.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코로나가 억만장자 만들었다···말레이시아 4인의 기막힌 운수코로나가 억만장자 만들었다···말레이시아 4인의 기막힌 운수16일 블룸버그통신은 코로나 19로 의료용 고무장갑 등이 잘 팔리면서 말레이시아에서 억만장자가 최소 4명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면세 재고 400억원어치 또 풀린다면세 재고 400억원어치 또 풀린다다음주 부터 정상가에서 30~50% 할인된 수준으로 판매된다고 합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코로나 비상' 베이징, 식당-학교 닫고 하늘길도 통제'코로나 비상' 베이징, 식당-학교 닫고 하늘길도 통제코로나19가 재확산으로 비상이 걸린 베이징시가 코로나 대응 수준을 2급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각급 학교 등교가 중단됐고 베이징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도 무더기로 취소됐습니다. 베이징 송욱 특파원입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단독] 정부의 코로나 방역비 후려치기[단독] 정부의 코로나 방역비 후려치기정부가 코로나 해외 유입 방지를 위해 지난 3월부터 '해외 입국자 격리 시설'을 운영하면서 용역 업체 20여곳에 시설 소독·청소·폐기물 처리 등..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코로나 사망자 장례 치른다더니, 관 열자 마리화나 300Kg 가득코로나 사망자 장례 치른다더니, 관 열자 마리화나 300Kg 가득경찰은 당시 운전사가 코로나19 사망자 시신 2구를 싣고 있다고 말했으나 관련 서류를 제시하지 못하자 수상하게 여겼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4-25 22:3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