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서 고무장갑 하나로 억만장자 4명이 나왔습니다. 다 코로나 특수 덕입니다.
코로나19 이후 고무장갑 수요가 늘면서 세계 고무장갑의 65%를 생산하는 말레이시아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 사진은 중국의 의료진이 장갑을 긴 채 손을 모으고 있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블룸버그에 따르면 주가 상승 덕에 슈퍼맥스 창립자 스탠리 킴 심의 순 자산이 10억 달러를 넘어 새롭게 부호 명단에 들어갔다. 현재 160여 개국에 수출 중인 슈퍼맥스는 올해 주가가 5배나 뛰었다. 슈퍼맥스·코산 고무 외에도 톱 글로브·하탈레가 홀딩스 역시 수혜를 누렸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장갑 제조업체인 톱 글로브는 지난 분기 순이익이 814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366%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억9550만 달러로 413% 늘어나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톱 글로브는"코로나 19 발병 후 세계 각국에서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면서"장갑의 판매 단가도 연초 대비 30% 올랐다"고 설명했다.
톱 글로브는 "코로나 19 확산에 1년 치 주문이 쌓여있다"면서"실적은 앞으로도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탈레가 홀딩스의 주가는 올해 두 배 뛰었다. 이에 따라 하탈레가 창업주인 콴 캄 혼과 그의 가족의 순 자산은 48억 달러로 불어났다. 코로나 19의 기세가 꺾이지 않는 한, 당분간 고무장갑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고무장갑 수요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3300억 개로 추산된다. 1870년대 말레이시아가 영국 식민지일 때 영국인들이 브라질에서 고무나무를 들여와 말레이시아에 심으면서 고무 산업의 바탕이 됐다. 본격적으로 고무 제품 강국이 된 건 1980년대다. 에이즈로 콘돔 수요가 급증하면서 트렌드에 올라탄 것이 먹혔다. 저렴한 인건비를 무기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만들어 오늘에 이르렀다. 그런 말레이시아가 올해 코로나 사태로 잠시 봉쇄되자 전 세계적인 콘돔 부족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빨간 비디오’가 ‘n번방’이 되기까지…눈감아준 ‘n번의 순간’들이 ‘성착취’ 만들었다n번방을 만든 사회가 바뀌지 않는 한, 훗날 또 다른 범죄의 전신으로 n번방을 곱씹게 될지 모른다. n번방을 ‘실패의 기록’으로 남기지 않기 위해 조직적 성착취를 가능케 한 사회를 돌아봤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