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현실 외면-편견 가중... 미디어 속 'MZ 회사원' 묘사가 불편한 이유
시대는 언제나 청춘을 오해하기 바빴고 'MZ'도 한철 이야기인 줄 알았다. 상업 광고는 MZ답게 소비하라고 난리, 기업은 MZ다운 인재를 원한다고 난리, 온 세상이 'MZ'에 빠져 청춘들을 오독하는 요즘이다. 그런데 현실의 2030을 분노하게 만든 게 또 있으니 바로 'MZ 회사원'이란 타이틀이다. 자유분방한 MZ는 일하기 싫어하고 회사에서도 철없게 군다나? 애초에 회사에 목숨을 바치고 싶은 세대가 있었는가.
현실은 치열한 취업시장을 뚫고 불안정한 노동환경과 비정규직 일자리를 마주한 '아프니까 청춘'이다. 미디어 속 MZ 회사원 묘사가 현실을 외면하고 청년 세대에 대한 편견만 가중하고 있다는 지적을 그냥 넘길 수 없는 이유다.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에서는 사장님을 황당하게 만든 'MZ 인턴'의 연차 에피소드가 방영됐다. 인턴이 회사 내 연차 사용에 관해 묻자, 사장이 황당한 표정으로"사유는 말 안 해도 된다, 반드시 써야 하는 거냐"라고 물었고 해당 장면에는 '입사 5일 차인데 연차 질문'이라는 자막이 실렸다. 직장인이라면, 사회 초년생이라면 더욱 어려운 '연차 사용'. 그러나 해당 프로그램은 연차 사용에 대한 묻는 직원의 행동을 '황당한 직원'으로 묘사하며 MZ 회사원에 대한 편견을 답습한 방식으로 편집했다."예능을 위한 과장된 편집"이라는 시청자 반응도 있었지만,"현실에 저런 MZ 회사원이 어디 있냐","연차 사용은 노동자의 기본적 권리"라며 비판하는 움직임 또한 일고 있다.
능률이 올라간다는 이유로 에어팟을 끼고 일하며 동료와의 소통을 거부하거나 상사와 소모적인 기 싸움을 벌이고 프린터 종이 채우기, 회식 때 고기 굽기 등 누가 일을 해야 할지 모호한 상황에서 외면하기도 한다. 해당 캐릭터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뜨거웠고 이후 'MZ 회사원'을 따라한 패러디와 광고가 쏟아졌다. 지난 7월 새롭게 시작한 시즌 4에서도 여전히 주축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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