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한숨 나오는 다섯 문단짜리 편지... 교사들 목소리부터 들어야
아무 생각 없이 의례적으로 쓴 글에 진지하게 의견을 다는 내가 한심스럽기까지 하다. 그래도 얘기를 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계속 반복될 일이기에 말을 보탠다.의례적 인사말에 이은 본문 첫 문장이다. 두 번째 어절부터 한숨이 나온다. 다른 사람은 이런 말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교육부 장관은 교사의 존재를"묵묵히""길을" 걷는 사람으로 자리매김하면 안 된다."참된 배움과 조건없는 사랑"이 없어도"학생 개개인"은 '소중한 존재'이다. 낯부끄럽게 교사들이 일깨워주지 않아도 헌법과 국제 규범에 그렇게 적혀 있다. 아니 지금 시대를 사는 인간이라면 그것을 알고 있다. 학생도 사람이고, 사람은 누구나 소중하다는 사실을.
소중한 학생의 존재를 깨달았으면 과거를 반성하는 일이 우선이다. 서울과 충남에서 '학생인권조례'가 폐지된 것에 유감이라도 밝혀야 한다. '진심'이 어디에 있고, 무엇을 깨달았는지 알 수 있다. 허공으로 흩어지는 글자들뿐이다."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선생님을 존경하는 문화가 뿌리내려 선생님들께서 교실혁명의 주체로서 자긍심을 갖고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실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학교에서는 교사들이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쏟을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아우성이다. 학생과 교사가 주검이 되는 교육 현실을 바꾸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하루 이틀 지난 이야기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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