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팅 앱을 처음 사용했던 건 2010년이었다. 사용자의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근처의 게이들과 데이트 약속을 잡을 수 있는 신문물이었다. 일종의 소셜 미디어 서비스였지만, 가까이에 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게 핵심이었다. 일찍부터 데이팅 앱이 게이들에게 필요했던 건, 익명성을 기반으로 빠른 만남을 가질 수 있...
데이팅 앱을 처음 사용했던 건 2010년이었다. 사용자의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근처의 게이들과 데이트 약속을 잡을 수 있는 신문물이었다. 일종의 소셜 미디어 서비스였지만, 가까이에 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게 핵심이었다. 일찍부터 데이팅 앱이 게이들에게 필요했던 건, 익명성을 기반으로 빠른 만남을 가질 수 있고, 프로필을 통해 조건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애초에 현실적으로 게이들에게 회사나 학교에서 '자만추'는 불가능한 로망이었으니까. 그 당시만 해도 앱을 통한 만남은 게이들의 전유물로 생각했다.
무엇보다 는 소수자성을 띤 특집이 많다. 이혼을 경험한 '돌싱'이나 한 번도 제대로 된 연애를 해본 적 없는 '모태 솔로' 특집이 대표적이다. 현실에서는 그들을 편견 어린 시선으로 바라볼지 몰라도, 방송이라는 필터를 거치면 오히려 인간적인 매력이 도드라진다. 돌싱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새 사랑을 찾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자신이 선택한 사람을 바라보는 그녀의 눈물이 단지, 상대가 자신을 두고 갈팡질팡해서가 아니다. 인간의 감정은 훨씬 더 복잡하다. 최종 선택까지 상대방을 향해 자신의 진심을 전하는 모습은 22기 출연자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다. 그녀의 일편단심을 알면서도 현실적인 문제로 거절해야만 하는, 영호의"끊임없는 사랑을 줘서 고마웠고, 항상 응원할게"라는 진심 어린 말의 애틋함에 동료 출연자들도 눈물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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