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공식품, 음식이 아닌 음식에 중독되다 크리스 반 툴레켄 지음, 김성훈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크리스 반 툴레켄 지음, 김성훈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제로콜라 같은 초가공식품은 정말 괜찮을까. 인공감미료는 칼로리가 없으니까 비만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인공감미료를 아주 소량의 설탕과 같이 먹기만 해도 인슐린 수치가 현저히 높아진다. 배고픔을 유발하고 식욕을 돋구는 셈이다.저자 크리스 반 툴레켄은 영국의 의사이자 의학 전문 방송인이다.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수련했고 유니버시티칼리지 런던에서 분자 바이러스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로 기업이 아동 영양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며 유니세프, 세계보건기구와 협력하고 있다. 2021년에 한 달간 식단의 80퍼센트를 초가공식품으로 먹은 뒤 몸의 변화를 관찰한 BBC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초가공식품’이란 용어를 널리 알렸다.
도마 위에 놓인 첫 초가공식품은 녹지 않는 아이스크림이다. 아이스크림은 더 이상 우유, 크림, 계란 같은 현실의 값비싼 재료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대신에 값비싼 재료를 그냥 흉내만 내주는 팜스테아린, 팜핵유, 환원유, 유화제로 만들어진다. 그래야 폼 덩어리는 실온에서도 크리미하며 잘 녹지 않고 전 세계로 유통될 수 있다. 또 화학자들은 전분을 화학적으로 변성하면 자기가 원하는 정확한 물성을 만들 수 있다. 이 성분은 지방과 유제품을 대체할 수 있고, 얼음이 어는 동안 물을 잡아둘 수도 있으며, 어떤 소스라도 더 두껍게 바를 수 있다. 원래 우리는 잘 살찌지 않는다. 모유만 먹어온 아기들을 대상으로 자기 맘대로 먹게끔 실험한 결과 아기들은 스스로 최적의 영양 상태에 도달했다. 윤리적인 의문점이 들긴 하지만, 사람은 뇌와 소화기관 사이에서 주고받는 신호를 통해 자기 몸의 필요에 반응해서 스스로 식사 조절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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