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백골과 함께 2년 5개월... 가족들 연락은 메시지 11개가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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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는 무슨 사연이 있었길래, 법원과 검찰은 교도소로 보내지 않고 집으로 돌려보냈을까요.

법원 이례적 집행유예… 검찰도 항소 포기 '선처'어머니 사망 사실을 숨기고, 시신을 2년 넘게 집에 방치한 A씨가 지난 1월 13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4년간 단둘이 생활... 사망 알렸지만 답 없어12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9월 23일부터 인천 남동구 한 빌라에서 어머니 B씨와 단둘이 살았다. 6남매 가운데 셋째 딸인 A씨를 제외하면 모친을 찾아오는 자녀는 없었다. A씨의 언니인 둘째 딸만 가끔 연락했을 뿐 다른 자녀들은 연락도 하지 않았다. 나흘 뒤인 2020년 8월 6일 오후 11시 50분쯤 자신의 방에서 깜박 잠이 들었다가 깬 A씨는 B씨가 있는 안방으로 갔고 숨을 쉬지 않는 어머니를 발견했다. 놀란 A씨는 B씨 휴대폰으로 형제자매에게 전화했으나 아무도 받지 않았다. B씨의 둘째 딸 등에게 '어머니가 사망했다'는 음성메시지를 남겼으나 답은 없었다.혼자 남겨진 A씨는 경찰에 신고하거나 사망사실을 지자체에 알리지 않았다. 어머니 시신은 안방에 그대로 방치됐다. A씨는 어머니 앞으로 나오는 국민연금 급여와 기초연금으로 생활하면서 전화를 차단하고 집에 찾아오는 사람이 있어도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B씨가 사망한 지 2년 5개월이 지난 올해 1월 11일 B씨의 넷째 딸이 경찰에 신고하고 119 구조대가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B씨의 시신은 백골이 된 참혹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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