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1일, 승아의 생일에 띄우는 엄마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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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1일, 승아의 생일에 띄우는 엄마의 편지 배승아양 음주운전 살인 음주살인 처벌 조혜지 기자

2013년 5월 21일, 승아가 태어났다. 4kg을 훌쩍 넘겨 우량아 소리를 들었다. '승아라는 이름 참 예쁘네, 딸 낳으면 이름으로 지어야지' 엄마는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SBS 드라마 속 톱스타 역할의 여주인공 이름을 미리 마음에 담아두었다. 딸을 낳으면 해주고 싶은 게 많았다. '예쁘게 키우겠다'고 아이와 자신에게 약속했다. 오빠와 15살 터울의 사랑둥이 승아는 그렇게 세상에 나왔다.

지난 12일. 승아가 세상을 떠난 인도 위 학교 바로 앞 화단에는 시민들이 하나둘 놓고 간 꽃과 편지, 머리끈과 사탕, 승아의 애착인형 '꿀꿀이'를 닮은 장난감이 겹겹이 쌓여있었다. 길을 지나는 시민들은 대부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한참을 들여다봤다. 사고 이후 약 한 달가량, 가족들에게 전달된 시민들의 엄벌 진정서만 6000여 건에 달했다. 공분이었다. 홀로 육아와 일을 병행해온 엄마에게 승아는"단짝친구이자 나의 보호자"였다. 그리기와 꾸미는 것을 좋아했던 딸. 아이돌을 꿈꾸다가,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다시 선생님으로... 꿈도 많았다. 엄마는 화장을 할 때마다 눈물이 솟구친다고 했다. 화장을 하고 나면 꼭 딸에게 '엄마 어때?' 물었다."음... 눈썹이 짝짝이야","오늘은 잘 됐어!" 귀여운 평가가 따라왔다. 흰머리가 눈에 띄면 '엄마 할머니 되는 거 싫다'며 뽑아내던 아이. 엄마는 승아의 부재가 떠오를 때마다 가슴을 부여잡고 오열했다.

딸처럼 키운 동생이었다. 동네 슈퍼를 가면 할머니들이 '아빠랑 산책 나왔냐'고 할 정도였다. 한 달에 한 번 대전 집에 오면, 제 방에 있던 짐을 바리바리 싸 오빠 방에 가서 종일 붙어 있던 동생. 승아가 죽음 직전에 다다른 모습을 맞닥뜨렸을 때 오빠는 의사에게 '심폐소생술이라도 해주시면 안 되냐'고 간청했다. 잠깐은 살 수 있어도 아이가 더 힘들 것이라는 애석한 대답이 돌아왔다."더는 살릴 수 없겠더라고요..." 인터뷰 동안 눈물을 참아온 오빠는 이 말끝에 얼굴을 떨며 오열했다. 가족들이 원하는 건 음주운전과 음주운전 살인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다. 오빠는"음주운전 살인 자체가 살인죄 안에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엄마 또한"사고 유무를 떠나서 음주운전 자체를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 그래야 술 먹고 운전대를 안 잡을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승아양을 사망케 만든 가해자의 첫 재판은 오는 31일 대전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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