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될 자격, 낳을 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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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 프리즘] 장수경 | 젠더팀장 지난해 ‘비혼 여성의 출산권’을 다룬 기사를 쓴 적이 있다. 한국에서 비혼 여성이 시험관 ...

김규진씨와 배우자 김세연씨가 규진씨의 출산을 앞두고 만삭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밀럽프로젝트 @milleloveproject [젠더 프리즘] 장수경 | 젠더팀장 지난해 ‘비혼 여성의 출산권’을 다룬 기사를 쓴 적이 있다. 한국에서 비혼 여성이 시험관 시술을 받는 건 불법이 아닌데도, 대부분의 난임병원에서 이를 불허한다는 내용이었다. 또 난임병원에서 운영하는 정자은행은 법적이거나 사실혼인 부부에게만 정자를 제공해 비혼 여성은 스스로 정자 기증자를 찾아야 했다. 우여곡절 끝에 정자 기증자를 구하더라도 ‘남편’이 없기에 병원에서 시술받을 순 없다. 여러모로 ‘미션 임파서블’이었다. 이를 알면서도 주무부처 보건복지부는 방관했다. 복지부는 ‘불법이 아니’라고 하면서도, ‘비혼 여성의 출산권’을 ‘불허’하는 병원 등에 대해 조처를 하지 않았다. 국내에서 시술을 거절당한 여성들은 결국 덴마크, 미국 등으로 눈을 돌렸다. 인터뷰 당시 만난 비혼 여성에게 ‘왜 아이를 낳고 싶냐’고 물은 적이 있다.

그간 한국 사회는 남녀의 결합으로 이뤄진 법적 부부의 출산만 사회적으로 인정해왔다. 비혼이나 동거 가정에서의 출산은 ‘비정상’이라고 보는 경향이 있다. 그런 시선은 규진씨 부부를 인터뷰한 기사 댓글에서도 읽힌다. 규진씨 예상대로 “아이가 걱정된다는 우려를 가장한 독설”이었다. 그들은 사회의 차별과 혐오를 그대로 두고선, 차별받는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렸다. 규진씨 부부는 그들에게 “그렇게 걱정되면 당신이 도와달라”고 말한다. 악플러들의 우려와 달리, 규진씨 부부는 ‘엄마’ 될 준비를 마쳤다. 출산용품을 준비하기보다, 어떤 엄마가 될 것인지, 엄마가 두명인 걸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아이를 어떻게 양육할 것인지 등을 고민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들은 자신이 선택한 이와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 아이에게 행복한 가정보다 훌륭한 양육환경이 있을까. “애는 낳을 거지?” 규진씨가 프랑스 여성 상사에게 들은 말은 짧지만 강렬하다. 이 한 문장엔 동성 부부에 대한 혐오도 차별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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