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0억 ‘중동 사업’ 따낸 네이버의 ‘로봇친화형 사옥’
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 국가 프로젝트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해, 수도 리야드 등 5개 대도시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채선주 네이버 대외부문 대표가 여러차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주요 인사들을 만나는 등 1년 가까이 공을 들인 끝에 성사된 1억달러 이상 규모의 사업 계약이다.
로봇이 출입차단문도 통과하고 엘리베이터도 탈 수 있는 이 건물은 ‘테크 컨버전스 빌딩’을 컨셉으로 건축된 세계 최초의 ‘로봇 친화형 빌딩’이다. 네이버가 지난해 입주한 제2사옥 ‘1784’ 모습. 세계 최초로 설계부터 로봇 친화형 빌딩으로 만들어졌다. 연 면적 16만5천㎡, 지하 8층, 지상 28층 규모로, 5천명 이상 수용 가능하다. 뒤는 기존 사옥이다. 네이버 제공직원들이 자리에서 앱을 통해 커피를 주문하면, 로봇들이 커피를 받아 해당 직원 자리로 배달한다. 배달을 가서도 로봇은 아무에게나 커피를 건네지 않는다. 얼굴 인식을 통해 본인임을 확인한 뒤 건넨다. 로봇은 커피 뿐 아니라 직원들에게 온 택배, 우편물, 각종 필요 비품 등도 배달한다. 바쁘게 다니다가 충전이 필요해지면 알아서 충전대로 충전한다.
지난 1년 동안 압둘라 알스와하 통신정보기술부 장관 등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정부 관계자들이 1784에 반해 직접 방문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인사들은 이 건물을 견학하며 ‘로봇’이 분주히 움직이는 빌딩으로 가득찬 ‘스마트 도시’를 구상했다. 그리고 네이버가 수주했다. 건물에 들어서면 곳곳에 파란색 선이 그어져 있다. 로봇 동선을 사람들이 볼 수 있게 표시해둔 것이다.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가 있고, 사람들이 타는 일반 엘리베이터 한 켠에도 로봇 자리가 동그랗게 표시돼 있다. 이 건물에선 인간과 로봇이 함께 바삐 지나다니는 풍경이 낯설지 않다. 로봇이 잘 다닐 수 있도록 여유 공간을 많이 뒀다. 회색빛 넓은 공간은 그 자체로 ‘미래 건물’의 분위기를 드러낸다. 1784 내부 곳곳에 있는 로봇 자리 표시와 파란색 로봇 이동선.네이버 1784에 위치한 직원용 사내 병원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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