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11일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실 첫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약식 기자회견(도어스테핑)을 가졌다. 대통령실은 도어스테핑을 ‘용산 시대’ 대국민 소통의 상징으로 홍보했다. 하지만 오래 가지 못했다. 대통령실은 그해 11월21일 61회를 끝으로 도어스테핑을 중단했다. 11월18일 대통령실 비서관과 MBC 기자 간 설전이 벌어지고, MBC가 20일 에서 ‘천공은 누구인가’를 방송한 직후였다. 2023년 1월2일 윤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 대신 조선일보와 신년 인터뷰를 가졌다. 10일 취임 1주년이지만 기자회견도 없다
2022년 5월11일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실 첫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약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대통령실은 도어스테핑을 ‘용산 시대’ 대국민 소통의 상징으로 홍보했다. 하지만 오래 가지 못했다. 대통령실은 그해 11월21일 61회를 끝으로 도어스테핑을 중단했다. 11월18일 대통령실 비서관과 MBC 기자 간 설전이 벌어지고, MBC가 20일 밤 에서 ‘천공은 누구인가’를 방송한 직후였다. 2023년 1월2일 윤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 대신 조선일보와 신년 인터뷰를 가졌다. 10일은 취임 1주년이지만 역시 기자회견은 없다. 신년 기자회견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모두 건너뛴 이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유일했다.
이런 가운데 TV조선은 3월21일 역대 최고점으로 조건부 없이 방통위로부터 4년 재승인을 받았다. 다음날인 3월22일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14시간 검찰 조사를 받았고 3월29일 법원은 한상혁 방통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그리고 5월2일 검찰은 한상혁 방통위원장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지난 1년간 방통위를 둘러싼 전방위 압박의 목표는 한 위원장의 자진 사퇴였다. 10월26일 고용노동부는 MBC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했다. 11월9일엔 대통령실에서 “편파 방송에 대한 시정조치가 없다”며 MBC 기자의 전용기 탑승 불가를 통보했다. 11월11일엔 국세청이 MBC에 520억원 추징금 부과를 통보했다. 11월17일엔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MBC 광고 제품 불매 운동”을 언급하며 광고주들을 압박했다. MBC를 본보기 삼아 언론을 통제하겠다는 정치권력의 의도가 담긴 일련의 장면들이었다.
여권은 지난해 7월14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KBS라디오에 출연해 “KBS‧MBC는 민주노총 언론노조가 좌지우지한다”고 말한 것을 신호탄으로 공영방송 흔들기를 본격화했다. 감사원은 9월14일 KBS 감사에 돌입했고, 3월9일 대통령실은 ‘국민제안’을 통해 KBS 수신료 전기요금 분리 징수 여론 수렴을 시작했다. 5월1일 감사원은 KBS 감사를 세 번이나 연장한 끝에 ‘청구항목 위법 없음’ 판단을 내렸다. 지난해 10월11일 한전KDN 사장은 국정감사에서 YTN 주식 21.43%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후 YTN 지분 9.52%를 가진 마사회까지 매각을 공식화하며 공공기관의 지분매각에 의한 YTN 민영화 작업이 시작됐다. 정부의 매각 명분은 ‘공공기관 자산 효율화’가 사실상 전부였다. 당장 YTN을 압박하기 위한 졸속 매각이란 비판이 나왔다.
지난해 11월18일 대검찰청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기자실 기자회견’을 요청하자 출입구를 봉쇄했다. 이에 기자실 기자회견을 받아들였던 검찰 기자단이 반발했다. 2월3일 대통령실은 ‘천공 관저 이전 개입’ 의혹을 보도한 뉴스토마토와 한국일보 기자를 형사 고발했다. 지난 2월15일 법원은 윤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진 동부산업 대표를 취재했던 UPI뉴스 기자들에게 주거침입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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