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의 나를 만나 말없이 안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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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상담 치료를 통해 내 안의 나와 만나다

최근 우울증 치료를 받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습관이 하나 생겼다. 순간순간 내 기분을 들여다보는 게 바로 그것이다. 굳이 글로 기록까지 하지는 않더라도, 감정의 변화가 생길 때마다 잠시 멈춰 마음을 돌보기 위해 힘쓴다.

처음에는 잘 되지 않았다.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잘하지는 못한다. 이게 말이 쉽지, 내 안의 어떤 감정이나 기분을 독립된 객체로 인식하고 대한다는 게 무척이나 어렵다. 하면서도 내가 잘하고 있는 게 맞나 확신이 잘 서지 않는다. 처음 만난 아이는 초등학교 2학년 때의 나다. 시험을 못 봤다는 이유로 아버지께 매를 맞고 쫓겨났다. 울면서 집 밖으로 뛰쳐나와 정처 없이 걸었다. 그리고 동네 시장 어귀에 있는 한 버스정류장 앞에서 멈춰 섰다. 언뜻 보면 디즈니 애니메이션 과 무척 비슷한 내용이기도 하다. 상담 선생님께서 나에게 적용하려는 치료기법도 그것과 유사하다고 말해주셨다. 영화를 보지는 않았지만, 대충 줄거리는 알고 있기에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았다.굳이 이유를 묻지 않았다. 내가 아이고 아이가 나였기에 나는 알면서 물은 것이기도 하기에. 집으로 돌아갈 거라면 애초에 나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시험을 못 봤다는 이유로 한 겨울에 자식을 몽둥이로 때리고 쫓아낸 부모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고 싶을 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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