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탈출 러시, 홍콩 가보니본토發 기차 종착지 서주룽역중국인 선호 명품브랜드 빼곡본토 번호판 단 차량들 넘쳐자금성 흉내낸 박물관 지어홍콩 학생들 의무견학 시켜외국인 줄어 국제학교 한산
외국인 줄어 국제학교 한산 지난 13일 홍콩 주룽반도 서남쪽에 위치한 서주룽역. 중국 본토에서 출발하는 고속철도의 홍콩 종착점인 서주룽역 곳곳에서 홍콩인들이 주로 쓰는 광둥어 대신 중국이 표준어로 쓰는 베이징 지역 말인 푸퉁어가 들려왔다.
서주룽역이 중국 본토와 홍콩을 잇는 핵심 관문 역할을 하면서 서주룽역 주변 풍경도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고 있다. 역과 바로 연결돼 있는 엘리먼츠 쇼핑몰 매장은 대부분 명품 브랜드로 가득 차 있었다. 홍콩을 찾는 중국 본토인들을 위한 쇼핑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쇼핑몰에서 만난 중국인 청년 장옌 씨는"몇 달 전에 왔을 때는 몰에 있는 쉐이크쉑 버거 메뉴판의 설명이 영어로 돼 있었는데 이번에 방문하니 모두 중국어로 변경돼 있어 마음이 편안했다"고 말했다. 홍콩 내 일상에는 이미 중국이 깊게 스며들었다. 홍콩국제공항에 도착해 택시를 타러 가는 연결 통로에서 중국 본토 대학의 교육과정 광고를 접해야 했고, 주요 거리마다 중국 건국 74주년 축하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홍콩 번호판과 함께 중국 본토 번호판을 부착한 자동차들도 도로에서 쉽게 볼 수 있었다. 중국 번호판을 함께 달아야 중국과 홍콩을 편리하게 왕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일국양제의 붕괴와 홍콩의 중국화에 불안감을 느낀 외국인과 글로벌 기업들은 홍콩을 떠나기 시작했다. 이른바 '헥시트' 시대가 본격화한 것이다. 실제로 2019년 750만명이었던 홍콩 인구는 3년 내내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해 말 기준 733만3200명으로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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