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多리뷰해 (67) ‘파친코2’] 이 땅의 모든 선자들을 공감시킨, 윤여정x김민하 한치 앞도 안보이는 어둠, 그 속에도 사랑은 있었다 자서전인듯 리얼리티 넘치는 시대상
나라를 빼앗기고 인격마저 말살당한 시절을 살아낸 선자의 부모와 자손들. 고난과 상실의 시대, 선자 가족 4대가 버텨낸 시절을 통해 돌아본 사랑과 생존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 선자 세대부터 아들 노아, 모자수, 손자 솔로몬 세대까지 모든 세대가 공감할 우리의 이야기.
이삭이 없는 동안 김치 장사를 해서 아이들을 건사해온 선자. 그 뒤를 지켜주던, 다른 사랑도 있었다. 십여년을 뒤에서 지켜보던 한수는 선자가 밀주를 팔다가 경찰에 끌려가게 되자 그제야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한수는 이삭을 옥에서 빼주고 선자 가족을 공습 직전 빼내 시골로 이주시키는 등 적극적으로 존재감을 발산한다. 특히 노아에게 신문을 가져다주며 교육에 나서는 등 아버지라는 것만 밝히지 않은채 아버지 노릇을 시작한다. 2차 세계대전이 심화되면서 삶은 더욱 팍팍해져 간다. 선자 가족과 새로운 관계를 맺게 된 한수는 어떤 식으로 아들 노아의 삶에 관여하게 될까.
아내와 딸들이 있지만 정작 한수 마음에 처음 들어온 이는 부산 영도에서 만난 작은 여자애 선자였다. 첩을 두는게 그리 이상하지 않은 시절이다. 오사카에 처자식이 있어 결혼은 어렵지만 자신의 아이를 가진 선자에게 영도의 큰 집과 모두가 부러워할만한 경제력을 약속했다. 하지만 선자는 왜 가질 수 없을까. 이삭과 결혼한 선자를 멀리서 지켜보며 보살핀다.잘자란 부잣집 아가씨로 심성이 곧고 착하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해본 경희에게 강인하고 생명력 넘치는 선자는 처음 보는 캐릭터다. “함께하자”는 선자의 손을 잡은 뒤 가족이 처한 어려움을 헤쳐나가기 위해, 조카인 노아와 모자수를 지키기 위해 서툴지만 최선을 다한다. 공습이 예고되어도 ‘남편의 허락’ 없이는 피난길에도 오르지 못할 정도로 순종적인 인물.# 한국인도, 일본인도, 미국인도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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