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택시 - 공포 속 신뢰의 무너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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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택시 - 공포 속 신뢰의 무너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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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 푸티지 기법으로 찍은 택시 안의 공포 영화, '어두운 택시'

단순하고 선명한 작품이다. 달리는 택시 안 기사와 승객의 신뢰란 딱 사회가 부여한 만큼. 공권력이 작동을 않는 외딴 지역에서, 또 수없이 보도된 범죄와 비슷한 상황이 주어진다면 그 신뢰는 거품처럼 꺼져 스러질 수 있는 일이다. 승객이 기사를 불신하는 상황의 공포로부터 출발해 장르물의 전형적 쾌감으로 이어지는 전개까지가 흥미로운 작품 를 보았다. 촬영도 독특한 방식, 차 내부에 달린 블랙박스를 그대로 활용해 장르물을 찍어낸 연출이 과거 시리즈를 보는 듯 색다르게 다가온다. 이 같은 촬영법을 흔히 파운드 푸티지( found footage ), 즉 발견된 촬영물이라 하는 건, 참혹한 사건 뒤 회수된 촬영물로부터 분석된 끔찍하고 기괴한 사건이 영화를 그저 쾌락을 위해 만들어진 콘텐츠를 넘어 사실적인 무엇으로 여기도록 하는 탓이다. 파운드 푸티지는 어느덧 영화촬영의 효과적 수단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좀비물 떠올리게 하는 안정된 단편 서울독립영화제 단편 쇼케이스로 소개된 는 파운드 푸티지 기법을 활용한 단편 장르영화다. 좀비를 연상케 하는 괴생명체가 등장한다는 점에선 이미 뒤처진 흔한 작품처럼 여겨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기사와 승객이란 단 두 배우의 조화에 더해 파운드 푸티지 촬영까지가 작품에 나름의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영화는 가로등 하나 없는 어두운 밤길을 달리는 택시 내부를 비춘다. 처음엔 별다른 이상이 없어 보였던 택시가 어느 순간 색다른 긴장에 사로잡힌다. 기사는 네비게이션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황이 당혹스럽다 하고, 승객은 그가 저를 어떻게 하려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 공항으로 가는 길을 영 잘못 든 것인지 다니는 차 한 대가 없고 가로등 또한 없는 으슥한 외딴 길이니 그럴 듯도 하다. 생각 없는 승객이 대놓고 기사를 의심하는 듯한 발언까지 하고 보니 분위기는 영 삭막해 되돌릴 길 없다. 더구나 어쩐 일인지 차가 아무것도 없는 길 위에서 무언가를 친 듯한 충격까지 전해진다. 괴이한 것은 살펴 보아도 아무것도 없다는 것. 그로부터 영화는 한 편 스릴러로 나아가기 시작하는 것이다. 택시 내부 블랙박스로 한 편 영화를 영화는 괴생명체가 나타나기 전과 후로 나뉜다. 괴생명체는 우리가 생각하는 좀비와 얼마 다르지 않아 기존의 흔하고 낡은 문법을 빌려다가 답습한단 인상을 어찌할 수 없다. 단편다운 참신함을 기대했던 이라면 실망할 밖에 없는 구성이 얼마쯤 이어지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기사와 승객의 신경전, 또 알 수 없는 상황이 주는 긴장은 영화에 분명하고 선명한 동력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칠흑같이 어둡단 말이 꼭 잘 어울리는 장소가 마치 하나의 인물처럼 극에 강렬한 효과를 불러일으킨다. 어두운 장소와 알 수 없는 분위기, 무너져 내린 신뢰 위에 괴생명체가 주는 공포를 끼얹는 것, 그것이 감독 정경렬이 12분 짜리 단편에서 꺼내든 승부수라 하겠다. 영화가 상영되고 난 뒤 이어진 감독과의 대화에서도 에 대한 관심이 적잖았다. 가장 주효한 장소를 그는 우연히 만났다고 하였는데, 어느 날 차를 몰고 길을 가던 중 이 어둡고 외딴 장소를 지나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는 그대로 이 장소에서 찍을 수 있는 영화를 제작해야겠다고 결심하였고, 그 결심이 오늘의 로 이어졌다는 이야기다. 신뢰가 무너진 자리, 공포가 선다. 실제로 장소가 너무나 어두웠던 나머지 스태프들이며 배우들끼리도 서로를 제대로 보지 못한 채 촬영이 이뤄졌고, 어찌하다 그런 것인지 본래 촬영하던 카메라에 문제가 생겨 얼마간 실제 블랙박스 영상으로 작품을 만드는 소동도 이어졌단다. 그러나 그것이 그대로 파운드 푸티지의 장점을 잘 살린 결과로 이어졌고, 또 그 어두움이 다른 문제를 얼마쯤 가려주었으므로 그대로 가 영화제에 출품할 만한 작품으로 완성되었다는 이야기다. 감독은 이 영화에 대해 붙인 글에서 '개개인이 서로를 불신하고 경계하는 현대사회의 공포를 녹여 내고 싶었다'는 의도를 전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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